항상 고만고만한 USB만 들고 다니다가 갑자기 큰 용량을 파일을 옮기지 못해 낭패를 당한 적이 많아서 이번에 인터파크 포인트를 합쳐 저렴한 가격에 32G USB를 구매했다. 물론 나에게는 적당량의 외장하드도 있고 대부부의 파일은 클라우드를 쓰기에 USB를 쓸 일이 많지 않지만 이상하게 꼭 필요할 때가 있다. 아무튼 필요는 한데 비싼 것은 싫고 저렴해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쁜 놈을 찾다가 메모렛의 '소프티슈' 제품을 구매했다.
요즘에는 중국산도 제법 마감이 잘 되어 나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한국인의 세밀한 손재주를 따라오려면 한참 걸릴 것 같다. 포장지에 메이드인 코리아라고 쓰여 있는게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든다.
실리콘 색상은 7가지가 있는데 난 바이올렛을 골랐다. 예전에 단체 주문으로 흰색을 구매한 적이 있는데 실리콘 제품이다 보니 때가 타는 것 같아서 그냥 진한 색으로 골랐다. 제품 자체가 이뻐서 어떤 색으로 구매해도 디자인과 색상이 세련되어 보인다.
실리콘을 벗기니 접속단자가 보인다. 부끄부끄. 직접 연결해보니 연결부위가 좀 뻑뻑해서 힘을 주어야 하는데 인식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처음 요녀석을 보면 스트랩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작은 구멍 두개에 스트랩 한쪽의 줄이 걸려야 하는데 요령이 없으면 연결하기가 쉽지 않다.
하나로만 하면 절대 걸릴 수가 없다. 우선 두개의 스트랩으로 분리해서 양쪽 구멍에 하나씩 넣는다. 그리고 한쪽 스트랩 줄 고리 안에 다른 스트랩줄 고리를 넣고 한쪽 스트랩 줄을 살살살 잡아 당기면...
요렇게 한쪽 줄이 다른 쪽 줄에 걸려서 옆 구멍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 알고 나면 정말 쉬운데 모르면 절대 알 수 없는 그런 깨알 상식. 으쓱.
요렇게 완전히 빼내면 그 다음에는 스트랩 머리를 줄 안에 넣어서 묶으면 끝! 다른 쪽 스트랩과 연결하면 비로서 USB 완전체가 눈 앞에 뙇!
예전에 USB를 자주 잃어버려서 어느 순간부터 작은 인형에 달기 시작했는데 부피는 있어도 이제 잃어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처음에는 길거리에서 천원짜리 저렴한 인형들을 달았는데 이 역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번에는 최근 가장 핫한 라바를 구매해서 연결했다. 우왕- 이쁘다!
조만간 USB 시대도 막을 내릴 것 같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계속 필요할 것 같아서 구매했다. USB가 비슷비슷해 보여도 자세히 성능을 비교해보면 여러가지 차이가 있는데 그냥 나같이 자료 보관용 정도로만 사용한다면 이 녀석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근데 라바가 더 마음에 든다. 눈누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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