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구입한 키보드가 최근에 자꾸 오타도 늘어나고 자판도 잘 눌러지지 않아 키보드를 새로 구입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다양한 문서 작성과 사진 편집 작업 때문에 불편한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면 손가락이 너무 아프거든요. 요런 건 직장에서 복지 차원에서 구입해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은근히 의견을 말해봤지만 음.. 다른 분들은 생각보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 그냥 제 돈으로 구입했어요. 때마침 아이들 컴퓨터 수업을 통해 본체도 교체를 해서 깔맞춤으로 새끈한 키보드를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ㅋㅋ
오랜 전통의 체리키보드를 구입할까 하다가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서 다른 것을 검색하던 중에 요 녀석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타자기 느낌의 자판이라 아날로그 분위기가 물씬~ 게다가 커피나 음료를 쏟았을 때 물로 마구마구 세척이 가능하다고 하니 우와우와우와우왕굳!
워셔블 키보드라고 적혀 있네요. 사실 물로 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100% 믿지 않았어요. 그래도 태생이 기계인데 물로 씻을 수 있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한 블로거분의 글을 보고 오오.. 이 녀석은 정말 방수가 가능한 녀석인 걸 알았어요. 저도 실험해볼까 했지만 그냥 패스. 혹시 모르니..
요구 사항이 XP부터 8까지 모두 지원이 되네요. 전 7을 사용하고 있는데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바로 연결하니 인식을 하더라구요.
키보드 기능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싶어 올려요. 물로 씻어도 자판 글씨가 제대로 지워지지 않게 강력한 레이저 인쇄를 했다고 하네요.
기존에 쓰던 키보드와 비교샷! 원래는 새하얀 녀석이었으나 3년 가까이 지나니 때가 꼬질꼬질.. 이 녀석도 그 당시 직접 구매를 했었는데 깔끔한 디자인에 가격이 저렴해서 구입을 했었어요. 이렇게 기계를 교체할 때마다 전 왜 마음이 아플까요 흑흑. 널 버리지 않을 거야. 깨끗하세 청소해서 꼭 필요한 곳에 쓰고 말겠어!
타자기 느낌의 키보드라고 해서 혹시 키감이 나쁘면 어쩔까 싶었는데 키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좋아요. 타자 소리도 거의 나지 않고 오래 쳐도 손가락이 아프지 않네요. 게다가 이쁘기까지! 오래오래 사용해주겠어!
usb 부분에는 이렇게 캡으로 보호되어 있어요. 물로 씼을 때 usb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달려 있는 건데 물이 들어가지 않게 캡을 받으면 좀 빡빡한 편이에요.
나름 독특한 키보드라 망설였다가 결국 구매를 결심한 것은 '로지텍'이라는 이름 때문이었어요. 마우스로 유명한 업체지만 왠지 디지털 기기를 살 때마다 믿음이 간다능 ㅋㅋ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게 밑에는 브러시도 달려 있어요. 그리고 구멍이 뽕뽕뽕뽕 뚫려 있는 것은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라고 하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로 방수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으로 물이 모두 빠져나가면서 건조가 빠르게 된다고 해요.
청소하는 다양한 방법을 적혀 있어요. 방수는 최대 50도, 깊이는 30센치, 시간은 5분까지 버틸 수 있다고 적혀 있네요. 뭐.. 그렇게까지 쓸 일은 없겠지만 뜨거운 커피나 음료를 쏟았을 때도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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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의 독특한 디자인, 튼튼하고 안전한 생활 방수, 손가락에 무리를 주지 않는 부드러운 키감-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니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3년 쓸 걸 고려하면 3만원이라는 돈도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네요 ㅎㅎ 일반 사무용이나 가정용 키보드를 구매하시려는데 조금은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아날로그 감성의 K310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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