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거금(?) 20원이라는 비용을 들여서 문자를 보냈어야 했어요.
게다가 80바이트 이상의 문자가 되면 MMS가 되어서 두 배의 비용을 물었어야 했죠.
이 비용은 이통사들의 주수입이 되어 그들을 승승장구하게 만들었지만
스마트폰이 시장을 점령하고 무료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져들이
메시지 시장에 안착하면서 상황은 바뀌게 되었는데요.
카톡, 마플, 라인 등의 무료 메신져들은 이통사들의 부당한 수입을
소비자에게 되돌려주었다는 면에서 분명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무료' 메신저를 쓰게 되면서 소비작의 이익을 얻는 동시에 잃게 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광고에 대한 자유로움'인 것 같아요.
무료로 메신저를 공급하는 회사들도 자원봉사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입이 필요한데
메시지를 무료로 공개하면서 대신 광고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죠.
메신저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 수백통씩 날아오는 광고들은
분명 '광고오염'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가령 카톡으로 날라오는 지인들의 하트 뿅뿅은 분명 관계를 돈독하게 이어주는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관계의 피곤함을 선물해주기도 하거든요.
물론 본인이 하트 뿅뿅을 즐길 수 있는 멘탈의 소유자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광고' 뿅뿅들은 분명 피곤한 일인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메신져은
광고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유료'메신져- 왓트앱입니다!
우선 다음 글부터 읽어보세요 ^-^*
저도 처음 왓츠앱이라는 것을 접할 때 유료라는 사실 때문에 상당히 망설였어요.
하지만 위의 글을 읽고 나서는 좀 부끄러워졌고 바로 다운을 받았어요.
그리고 왓츠앱을 써보고는 일년에 1,000원 정도의 돈을 지불하고
이런 양질의 메신저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나에게 이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톡, 마플, 라인도 분명 훌륭한 메신저이지만
저는 왓츠앱같은 메신저도 한국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는
조금은 성숙한 IT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ㅎㅎ
*
왓츠앱은 안드로이드에서는 처음 일년은 무료로 쓸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처음부터 구입을 해야 하고 가격은 0.99달러에요.
저는 마플, 라인, 카톡 모두 용도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바탕화면에 제일 우선 순위에 위치해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ㅎㅎ
왓츠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해요.
전화번호 입력은 메신저 공통이기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번호를 꾸욱 입력해주세요- @.@
전화번호 확인 과정이 뜨네요.
번호가 틀리지 않으면 네~~~를 눌러주세요 ㅋㅋ
요즘엔 보안 문제로 이렇게 인증 문자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모두 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과정이니 문자가 오면 인증 과정을 밟아주세요. ㅎㅎ
대부분의 메신저와 마찬가지로 프로필을 입력해야 해요.
물론 입력하지 않아도 사용은 할 수 있지만 그렇면 재미가 없으니까 ㅋㅋ
해외 서비스들의 장점은 이렇게 다른 서비스들과 연동이 된다는 것인데
저는 페북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페이스북 정보를 그대로 이용했어요 ^-^*
짜잔!
블로그의 프로필 사진과 동일한 사진과 정보가 올라오네요 ㅎㅎ
안타까운 것은 왓츠앱 사용자가 한국에서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에요.
친구목록 새로고침을 눌러봤는데요.
두둥- 26명! @.@;;;
제 연락처에는 대략 700명이 넘는 주소가 담겨 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카톡 역시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록이 되어 있어요.
마플이나 라인은 성적이 좀 저조하긴 하지만 그래도 100명이 넘은 사람들이 등록되어 있구요.
유럽에서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져이긴 하지만 한국에는 안습이군요 ㅋㅋ
상태메시지를 설정할 수 있는데
재미있는 부분은 그 때 그 때마다 새로 입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 쓰는 상태 메시지를 미리 입력해둘 수 있다는 거예요.
아래 보이는 부분은 기본으로 입력되어 있는 메시지들인데
직접 사용하게 되면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ㅎㅎ
모든 연락처를 보면 왓츠앱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에게만
왓츠앱을 사용하고 있다는 상태 메시지가 이름 밑에 떠 있어요.
메신져를 쓰고 있는 유저와 대화를 시도해 보았어요 ㅋㅋ
왓츠앱의 장점은 그룹 채팅이 아닌 단체 메시지 기능이 있다는 것인데
실험을 해 볼 정도의 인원은 되지 않아서 못해봤어요 ㅠ.ㅠ
둘이서 대화를 시도해봤어요.
음.. 속도는 꽤 빠른 편이었고 중간에 멈추는 현상 같은 것은 없었어요.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으면 녹색 체크가 하나에서 둘로 늘어나서 확인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하나는 서버 전송, 두개는 기기 전송이라고 하네요 ^-^*)
바탕화면을 바꾸니 나름 신선한 느낌이 나기도 하고 ㅎㅎ
설정화면으로 들어가면 일반적인 설정 항목들이 있어요.
글자 크기, 프로필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설정을 바꾸시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
왓츠앱은 분명 좋은 앱이에요.
불필요한 기능이 없어 빠르고 가벼워서
메신저의 기능으로만 보면 카톡, 마플, 라인보다는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죠
하지만 분명 한국인의 성향과 사용패턴을 고려하면 아직은 한국시장에서 안착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은 들어요.
몇 번이나 서비스장애를 일으켰던 카톡이 아직도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것도
한국 사람들은 메신저를 단순히 '메신저' 수단으로만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뛰어난 검색 능력을 가진 구글이 한국에서 네이버에게 밀리는 이유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어요.
그래도 전, 왓츠앱 같은 메신저를 한국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광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광고를 즐기지 않을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ㅎㅎ
이 글을 읽고 공감하시는 분들은 한 번 왓츠앱을 꼭 사용해보세요.
유료라고 하지만 일년에 0.99달러에요.
일년에 0.99 달러 내고 광고 없는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본인에게 유익한 일일 거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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