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가 노트앱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지만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똑같은 기능을 제공할까. 윈도폰으로 만나는 에버노트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글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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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버노트를 사용하게 된 계기도 윈도폰을 쓰면서부터였다. 원래는 솜노트나 아이폰 기본 노트를 썼는데 윈도폰에서는 솜노트도 없고 기본 메모장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에버 노트를 쓰게 되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에버노트를 메인 노트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에버노트의 UI는 쉽게 적응이 되지 않는다. 아무튼.. 윈도폰 마켓에서 에버노트를 다운받고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에버노트를 쓰면 얼마나 유용한지 불라불라불라불라 안내 화면이 나오는데 이런 화면들은 그냥 스킵! 이런 거 봐도 잘 모른다. 노트앱은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다.
계정이 없으면 계정을 만들면 되지만 난 이미 계정이 있기 때문에 로그인을 했더니 기존에 썻던 노트들이 동기화되기 시작한다. 오오- 속도, 빠르다.물론 용량이 100메가도 안되니까.. @.@;;
동기화가 완료되면 홈화면이 나온다. 윈도우 특유의 메트로 타일 아이콘이 에버노트에도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오른쪽의 푸르딩딩한 아이콘은 설정화면이고 나머지 부분들은 노트를 기록하는 방식에 따라 아이콘이 따로 위치해 있다.
에버노트를 잘 알고 계신 분은 이미 알겠지만 노트북은 폴더라고 보면 된다. 노트를 그냥 쓰다보면 나중에 노트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렇게 개별 노트북(폴더)를 지정해서 저장해주면 나중에 찾기가 쉽다.
티스토리에 에버노트 플러그인이 생겨서 티스토리에 올릴만한 노트에 태그를 걸었더니 태그 걸었던 글 개수가 적용되어 있다.
노트북 중 자주 쓰는 것이 있다면 핀고정을 눌러 스마트폰 메인화면에 고정시킬 수 있다. 특별히 따로 고정할 일이 없어 쓰고 있지는 않지만 에버노트를 수시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기능일 것 같다.
에버노트 무료 계정은 60메가다. 솔직히 텍스트만 쓰면 60메가 참 많은 분량이다. 내가 30메가 넘게 사용한 이유는 사진 기사 중 저장하고 싶은 것을 사진째 통째로 붙여넣기 했기 때문이다. 그냥 링크로 걸어놓으면 140개 노트 총 용량이 2메가도 넘지 않는다.
윈도폰의 고질적 병폐. 아마도 쓰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에러가 나는 앱들이 많다. PC에서 노트북 이름들을 바꿨는데 윈도폰에서는 동기화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새노트를 써보려고 하니 이렇게 에러 메시지만 반복해서 떴다.
그래서 로그아웃하고 다시 들어오려고 했더니 이렇게 무시무시한 메시지가 떴다. 얼핏 보면 모든 자료가 날라갈 것처럼 보이지만 윈도폰에서 사라진다는 이야기다.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하면 다시 처음부터 동기화가 되기 시작한다. 나야 용량이 작아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용량을 많이 쓰는 사용자라면 상당히 짱나는 부분일 것 같다.
노트북 이름이 제대로 적용이 된 것을 볼 수 있다. 새노트 쓰기도 잘 되었고 다른 기능에도 문제는 없었다.
윈도폰 3개월만에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온 이유는 앱의 최적화 문제 때문이었다. 카톡만 제대로 쓸 수 있었어도 계속 썼을 텐데 PC 환경과 동기화가 잘 되지 않고 카톡방 송수신 에러가 자주 나서 카톡으로 많은 일을 진행하는 나에게는 더이상 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카톡으로 간단한 메시지 송수신만을 하려고 한다면 충분히 쓸만하다.)
에버노트 역시 비슷하다. 에버노트를 윈도폰으로 처음 썼을 때는 잘 몰랐는데 아이폰으로 쓰고 난 후 윈도폰으로 다시 쓰려니 불편해서 쓰기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동기화 에러가 자주 나는 편이라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썼던 노트를 빠르게 불러오는 게 필요했던 나에게는 쓰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카톡에 비해서는 최적화가 훨씬 잘 되어 있긴 하다 ㅎㅎ
참고로 윈도폰은 성장가능성이 많은 폰이다. 아이패드 에어 구입을 위해 다른 기기들을 정리하면서도 이 녀석만큼은 남겨둔 이유가 폰으로서의 매력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에는 잠시 아이폰을 접고 루미아로 갈아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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