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게 된 다자연산 횟집.
이 곳은 가격이 좀 비싼 편이지만 정말 싱싱한 놈들만 취급하기 때문에
아는 분들에게는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난 횟집이에요.
처음 갔을 대만 해도 1층 짜리 가게였는데
장사가 잘 되었는지 이제는 2층까지 확장해서 룸까지 마련하셨더라구요.
이 날 먹게 된 회는 '돗돔'이라는 녀석이었는데
바다에서 잡기가 로또 당첨되는 것보다 힘들다고 하는 녀석이래요.
갈치젓에 찍어서 입 안에 넣으면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아- 버는 돈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런 녀석을 맛보게 되면
광어가 광어로 보이지가 않는 슬픈 현실이 눈 앞에 펼쳐져요.
마치 30년 숙성시킨 양주와 소주의 차이랄까 ㅋㅋ
전 회는 다 그 놈이 그 놈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녀석은 확실히 달랐어요.
입 안에 감도는 쫄깃쫄깃함이 정말 고기 씹는 것 같다고나 할까-
특히 갈치젓의 짭쪼름한 맛이 풍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요.
돗돔을 시켰더니 이런 녀석들이 서비스로 함께 나오네요.
그냥 시켜도 몇만원 하는 녀석들인데 서비스로 주는 걸 보니 돗돔이 확실히 고가는 고가인 듯 @.@;;
이 곳 해산물은 회 못지 않게 싱싱함을 자랑해요.
역시나 쫄깃쫄깃한 속살이 매력만점인 사랑스런 소라들!
전 개인적으로 요 녀석이 좋더라구요.
얇게 썬 문어인데 약간 질긴 듯 하면서도 물컹물컹한 게 딱 내 스타일 ㅎㅎ
에고- 침 넘어간다 ㅠ.ㅠ
이 녀석들은 살아 있는 새우들인데요.
살아 있는 새우의 머리를 뙇 하고 따서(악- 잔인해)
바로 껍질을 벗겨 먹으면 정말정말 단 맛이 나면서 맛있어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메뉴- 머리를 비틀 수 있는 분들만 먹을 수 있어요 ㅋㅋ
요 놈은 또 다른 해산물인데 돌멍게와 골뱅이라고 하네요.
돌멍게는 속살을 먹은 후 소주잔으로 활용하면 재미있게 술을 마실 수 있어요.
전 통조림 골뱅이 말고는 먹어본 적이 없는데 이 녀석이 골뱅이래요.
골뱅이를 생으로 먹어보다니 음.. 전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ㅎㅎ
마지막으로 해장국으로 나온 매운탕!
매운탕도 이렇게 맑게 해서 나오는 것이 있는데
빨갛게 해서 나오는 것보다 더 담백해서 좋았어요.
보자마자 해장이 되는 느낌 ㅋㅋ
블로그 검색은 잘 안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다자연산.
싱싱한 회가 생각날 때 가끔씩 와서 먹으면 기분이 정말 산뜻해질 맛집인 것 같아요 ㅎㅎ
가게 되면 생새우를 꼭 드셔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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