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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안산맛집] 쌈마이들

by 식인사과 201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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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을 올린다. 사실 그 동안 꽤 많은 음식점 및 술집을 갔는데 습도가 높은 여름이 되니 귀찮은 마음에 그냥 먹기만 했었던 것 같다. 먹기만 해도 더운 날씨에 허덕허덕이는데 사진 찍을 기운이 생길 턱이 있나 ㅠ.ㅠ 그래서 그 동안 갔던 맛집들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지 못한 본인의 자체 반성 모드로 얼마 전에 갔던 안산의 좋은 술집을 소개한다 ㅎㅎ

 

내가 올리는 맛집의 기준은 음식의 맛도 포함되어 있지만 가게의 분위기와 일하시는 분들의 서비스 마인드도 포함이 된다. 소싯적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봐서 그런지 몰라도 난 음식의 맛보다도 이런 서비스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쌈마이들'은 자칭 무개념 호프집을 내세우면서도 젋은 청년 두 분이 소박하게 장사를 하는 곳 같았다. 특별한 친절함은 없었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서비스가 맘에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백짬뽕을 요리하시면서 알바생 한 분이 젊은 사장님께 물어보는 말도 재미있었다. "이거 물 더 넣어야 해요?" 그냥 스쳐지나갈 법한 말이지만 그 날 술이 취해서 그런지 그런 소박한 말들이 다른 때보다 더욱 인간적으로 들렸던 것 같다. ^-^*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구질구질 ㅠ.ㅠ 그래도 가게 분위기는 잘 나타내준 것 같다. 원목으로 만들어진 책상과 의자, 그리고 그것을 은은하게 비춰주는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처음 밖에서 대충 봤을 때는 호프집이 아니라 카페라고 생각될 정도였는데, 실내에 들어와도 따뜻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분위기에 정말 카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런 담백함, 아주 좋아! 

 

 

 

 

요즘은 천장 노출이 유행이라 천장에 전선을 대충 그렁그렁 달아 놓는 공간이 많은데 그런 인테리어를 하도 많이 봐서 그런지 이제는 조금 식상해졌다. 이 곳은 천장을 깔끔하게 마감을 하고 이런 파이프 형태의 조명을 달아놓았는데 거칠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나서 좋았다. 그리고 검정으로 도색이 되어 있지만 대범한 형태 때문에 은은한 멋을 내는 조명인 것 같다. 주인장의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ㅎㅎ

 

 

 

 

자-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백짬뽕 납시었다 ㅋㅋ 가게에서 느껴지는 담백한 느낌만큼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맛에 감동했다. 건더기도 많아서 먹을 것도 많다. 2차로 간 술집이라 어쩔 수 없이 남기고 왔지만 1차로 갔다면 바닥까지 긁어먹지 않았을까 ㅎㅎ

 

 

 

 

안산의 번화가 '중앙역'에 갈 일이 있다면 쓸데 없이 조잡한 일반 호프집보다는 '쌈마이들'을 추천한다. 이 곳에 가기 전 그렇게 유명하다던 '한신포차'를 가서 캐실망했던 터라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브랜드만 믿고 들어갔다가 실망하지 말고 이런 작고 아름다운 가게들을 자주 이용하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ㅎㅎ

 

 


큰지도보기

쌈마이들 / -

주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40-4번지
전화
031-246-4664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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