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학교 노트북 중 한 녀석의 액정이 또 깨졌다. (2013/12/23 - [천일야화/리페어공방] - 노트북 액정수리 / 2014/01/20 - [천일야화/리페어공방] - 노트북 액정 자가 수리) 액정이 깨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충격. 그것도 아주 강한 충격. 웬만하면 이런 충격이 가하지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역동적인 학교 공간에서는 이런 일이 간혹 발생한다. 액정을 깨트린 친구를 탓할 생각은 없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학교 전반적으로 공공의 물건을 너무 함부로 다루는 것 같아서 아쉽다. 아무튼 각설하고, 액정 수리 포스팅 시작!
이번에 수리하게 된 모델은 HP430 모델이다. 학교에서는 '개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녀석. 그나마 성능이 가장 좋은 녀석이라 아이들이 제일 많이 찾는 녀석인데 어느날 액정이 깨진 채로 반납이 되었다. 흙흙.
액정 베젤을 쉽게 떼어내는 방법은 위에 링크를 걸어둔 포스팅에 잘 나와 있다. 이 녀석도 동일한 방식으로 쉽게 떼어졌는데 가장 아랫부분 모서리가 어떻게 해도 빠지지가 않았다. 결국 힘으로 떼어놓고 보니 이렇게 안쪽에 이상한 볼트가 있었다.
바로 이 부분과 결합되어 있었는데 아무튼 드라이버로 밀어 넣어 힘으로 빼긴 했다. 분해하고 나서도 어떻게 분해하는 게 맞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베젤이 부러지지 않도록 적당한 힘을 가해 떼어내는 방법이 최선이다.
베젤을 제거하고 나니 민몸뚱아리가 드러났다. 화살표 표시가 된 부분부터 쩍 금이 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지그시 발로 밟은 게 아닌가 싶다.
패널을 분리하려면 나사를 풀어줘야 한다. 비슷해보여도 굵기와 길이가 모두 다르니 구별을 해서 보관해주는 것이 좋다.
나사를 풀어서 패널을 떼어내면 요런 연결선이 본체와 모니터를 연결해주고 있다. 잘 떨어지지 말라고 은박 테이프가 붙어 있지만...
겁먹지 말고 그냥 떼어내면 된다. 연결 부위도 강하게 밀착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테이프를 떼어내면 같이 뽑힌다.
액정을 주문하기 전에는 꼭 패널 넘버를 확인해야 한다. 주문을 할 때는 이 번호와 노트북 모델명을 같이 기재해야 된다. 액정 업체는 위에 링크를 걸어둔 포스팅에 잘 나와 있다. 액정 수리를 하러 AS센터에 가면 대략 25만원 가량 달라고 하는데 이렇게 개별로 구매하면 6만원 정도에 구입을 할 수 있다.
번호를 확인하고 주문을 하면 대략 3일 내에는 온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량이 없어서 2주일 정도 기다렸다. 어쨌든 제대로 된 녀석이 도착했으니 패스!
베젤까지 다시 장착하니 원래의 상태로 돌아왔다. 새 패널이라 그런지 더 선명해진 느낌이다. 처음 수리할 때보다 훨씬 더 적은 시간이 걸렸다.
처음 수리를 해볼 때는 망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부들부들 떨면서 했는데 몇 번 반복해서 하다보니 액정 수리는 참 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리 가격도 AS센터 갈 때보다 1/4로 줄어드니 경제적 부담도 없고 말이지. 드라이버 1~2개와 인터넷 쇼핑만 할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액정이 깨진 노트북이 있으면 지금 당장 도전해보자. 롸잇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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