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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리페어공방

노트북 msata 하드 업그레이드!

by 식인사과 201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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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윈도우xp에 대한 모든 지원이 중단된다는 소식에 내가 주로 쓰는 컴퓨터들의 운영 체제를 윈도우7로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윈도우7을 쓰는게 좀 불편했는데 익숙해지니까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xp보다는 훨씬 안정된 사용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무튼 집과 학교 컴퓨터는 큰 무리없이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노트북은 하드 용량이 적어서 최소 15기가 정도의 공간이 필요한 윈도우7을 깔기 어렵다는 것이었어요. 흐음...

 

제가 쓰는 x101은 넷북 주제에 맥북에어를 따라하느라 덩치가 엄청 날씬해요. 그래서 하드도 msata 방식의 하드를 쓰는데 그렇게 빠른 녀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반 hdd 방식보다는 부팅 속도가 엄청 빠르더라구요. 문제는 용량이 8기가라는 거! ㅎㄷㄷ xp만 설치해도 6-7기가 정도 나오기 때문에 저는 기본 장착되어 있는 micro SD 슬롯에 32기가 카드를 넣어서 프로그램 설치를 하고 있었어요. 고민 끝에 하드를 업그레이드하자고 결론을 내린 후 네이버 중고나라에 가서 32기가 msata를 구매했어요 ㅎㅎ

 

 

 

 

짜잔- 샌디스크 32기가 msata 하드에요. msata는 라이트온 제품이 최고라고 하던데 중고장터에는 물량도 잘 나오지 않을 뿐더러 간혹 나오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그냥 요 녀석으로 구매를 했어요.

 

 

 

 

자- 이제 수술 들어갑니다. 노트북을 뒤집은 후 하드가 들어있는 부분의 뚜껑을 열어줘야 해요. 노트북 나사는 간혹 고무 부분에 가려져 있으니 나사를 풀었는데도 뚜껑이 열리지 않으면 고무 부분을 살짝 제거해주시면 나사가 숨어 있답니다 ㅎㅎ

 

 

 

 

노트북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인 것 같아요 ㅋㅋ 저기 오른쪽에는 노트북을 구매하자마자 업그레이드 한 2기가 렘이 보이네요. 왼쪽에는 이번에 교체할 8기가 하드가 교체된다는 것을 아는지 두려움에 떨고 있군요.

 

 

 

 

고정되어 있는 나사를 풀어주니 이렇게 살짝 떠버리네요. 이 상태에서 살짝 당기면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왠지 슬퍼하는 이 친구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가능하면 널 써주고 싶지만 아무래도 너의 그릇이 너무 작구나 흑흑- 니가 꼭 필요한 곳이 어딘가 있을거야 ㅠ.ㅠ

 

 

 

 

이번에 교체할 샌디스크 32기가와 비교샷- msata 방식도 사이즈 차이가 있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중고나에서 직접 사진 보고 제 하드랑 크기를 비교해보고 구매를 했어요 ㅎㅎ

 

 

 

 

이제 새보금자리로 안착! 이 녀석도 전 주인이 부품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집을 잃은 녀석이었는데 이렇게 새 집을 마련해주니 뭔가 행복해보이네요 ㅋㅋ

 

 

 

 

택배로 온 상자에 뽁뽁이와 신문지로 그대로 포장해서 중고나라에 매물로 올렸어요. 과연 구매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꼭 필요한 분이 가져가셔서 알뜰하게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

  

 

 

드디어 윈도우7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어요. 성능이 낮은 넷북이라서 사용하는데 많이 느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느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저는 느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해서 그럴지도 몰라요. 평소 빠른 컴만 쓰신 분들이라면 느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제가 노트북을 일상적으로 쓰기 시작한 때는 대학교 3학년때부터였을 거예요. 그 때 중고나라에서 6만원 정도 되는 중고 노트북을 구매해서 강의 노트 대신에 사용하곤 했어요. 컴퓨터가 느리다보니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팁들을 많이 찾게 되었고 그래서 웹마, 맥스폰, 파이어폭스, 오페라, 크롬 등의 가벼운 브라우져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크롬을 자주 사용하지만 그 당시 노트북에서는 오페라를 자주 사용했어요. 광브라우저라는 별명에 걸맞게 정말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거든요 ㅎㅎ 아무튼 그 이후로 노트북이 하나 둘씩 늘게 되더니 지금은 3대나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저것 용도를 다양하게 나눠서 활용하고 있어요.

 

컴퓨터에 대한 지식을 조금만 알고 있어도 집에서 DIY식으로 부품 교체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좀 막막해 보여도 몇 번 시도해보면 금방 할 수 있으니까 혹시 집에 낡고 오래된 컴퓨터나 노트북이 있으면 이 기회에 부품 업그레이드를 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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