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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가는배움터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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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더불어가는배움터길 학교설명회 배움터길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학교 설명회를 한다. 학교 설명회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편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것이지만 오시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오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설명회 관련 문의전화가 별로 없어서 많이 오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4층 강당을 가득 메울만큼 많은 분들이 오셨다. 많이 오시면 기분은 좋지만 오시는 분들 모두 학교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마냥 좋지만은 않다. 한 학년 최대 수용인원이 15명 정도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분들이 오시면 한편으로는 좀 슬퍼지기도 한다. 대안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하루 빨리 공교육이 정상화가 되어서 이렇게 오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으면.. 2013. 9. 29.
후츠파 여름 레파토리 "낮술" 8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기간동안 후츠파 모임에서 대안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극 워크숍을 진행했다. 연극 워크숍은 후프차 모임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 때는 연극축제 준비만으로도 허덕허덕이던 때라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연극축제 2회가 끝나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우리는 그 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교보재단 공모에 지원을 했고 그 해 운이 좋았는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올레! 그렇게 준비한 연극워크숍, 솔직히 준비과정에서는 좀 막막했고 어려웠고 힘들었다. 워크숍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몇 분이 오시고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그리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워크숍이 끝나고 후기를 쓰는 지금 난 매우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선.. 2013. 8. 11.
제 8회 더불어가는길 총회 '비움과 채움' 3월 22일 늦은 7시 30분- 학교의 모든 공간에서 더불어가는길 총회가 열렸다. '더불어가는길'은 '더불어가는배움터길'의 상위 개념의 공동체로 학교를 설립할 초기에 학교라는 틀에 갇히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동안 실제 운영되는 곳은 학교밖에 없었기 때문에 공동체를 지향하는 초기 설립위원들과 학교 교육에 좀 더 방점을 찍고 싶은 학부모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서로 다른 지향점을 가진 교사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면서 소통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그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고 인내했기에 지금 이 순간 서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학교 총회가 따로 없고 공동체 회의에서 같이 진행을 하다보니 그 동안 공동체 총회는 거의 학교 총회와.. 2013. 3. 23.
[더불어가는배움터길] 2013 신입학부모워크샵 1월 26~27일 1박 2일동안 용인 하늘나무연수원에서 신입학부모워크샵이 있었다. 대안학교에서는 학생들만 학교를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학교의 철학과 교육 방향을 이해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연초에 마련한 프로그램이 '신입학부모워크샵'이다. 학부모 워크샵은 굵질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매년 주도하시는 학부모님들의 성향에 따라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올해는 학구파 버전이었다. 그래서 뒤풀이 시간을 제외하고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난 좀 졸았던 것 같다 ㅋㅋ (용감해!) 생각해보면 난 원래 학구파 버전을 꽤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머리 싸매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공유하는 것을 좀 기피하게 된 것 같다. 아무래도 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진지 버전의 회의 참석을 .. 2013. 1. 28.
[더불어가는배움터길] 2012 교육과정평가회 지난 1월 12일- 배움터길에서 교육과정평가회가 있었다. 교육과정 평가회란 매학기별(1,2학기)로 교육과정에 대해서 교사와 학부모가 공동으로 평가를 하는 자리이다. 사실 일년에 두번씩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은 자리를 준비하는 교사나 이 자리에 오는 부모님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안학교라고 해서 모든 학교가 이런 과정을 밟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 이런 과정을 밟았던 학교도 규모가 커지면서 또는 거리상의 이유로 다른 대체제를 마련하고 있다. 배움터길도 일년에 총 4번 있었던 간담회와 평가회 자리를 작년부터 총 3번으로 줄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난- 부모들에게나 교사에게나 분명 '쾌거'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 내가 처음 이 곳에 올 때만 해도 간담회용 자료집에는 .. 2013. 1. 15.
대안학교 교사 이야기-모래알 교사회 1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교사 워크샵이 있었다- 이렇게! 처음 워크샵을 할 때만해도 노트북이 한 대도 없었는데 이제는 노트북에 아이패드까지 등장했다. ㅎㅎ 좋을 것 같지만 사실 기계에서 나오는 휘황찬란한 백라이트 덕분에 다들 회의가 끝나고 눈이 아팠다. 릴레리 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노트북보다는 종이가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순간- 아니 많이 했다. (다음에는 전자책을 이용해보겠어!) 대안학교라서 그럴까- 회의 안건도 많고 내용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다. 명망가나 교장이 없는 배움터길에서는 합의제를 원칙으로 회의를 진행하는데 그래서 3시간, 6시간, 9시간 회의를 해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회의'만 하다가 '회의'적인 사람이 될 뻔한 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다행히도 아직 그 늪에는 빠.. 201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