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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수업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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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첫발을 디딘 신생 브랜드 "made by KIMSOO" 내가 일하고 있는 대안학교는 교육과정 체계가 대학과 비슷하다. 작은나무(중1) 때는 공통 필수 과목을 배우고 가온나무(중2) 때부터는 선택과목이 다양하게 열리는 데 자유 선택이 아닌 필수 선택이라 공강을 할 수는 없다. 큰나무(중3) 때부터는 듣고 싶은 수업이 없을 경우 공강을 할 수 있는데 이 때 본인이 원하면 대체학습을 신청해서 평가 기준을 통과하면 수업을 이수할 수 있다. 올해 초 이번에 내가 멘토를 맡게 된 학년에서 한 친구가 양재를 하고 싶은데 학교에서는 배울 수가 없다며 대체학습을 신청했다. 원래 손재주가 뛰어난 녀석이라 괜찮겠다 싶어 상담을 통해 결정을 내렸고 평가 기준은 직접 가방과 치마를 만들어보는 걸로 정했다. 그냥 가방을 만들라고 하면 왠지 동기부여가 덜 될 것 같아 이왕 하는 거 직.. 2014. 7. 25.
제 3회 대안학교연극축제 "걷지 말고 뛰어라" 제 3회 대안학교연극축제가 11월 28일부터 4일간 진행이 된다. 2011년 대안교사한마당에서 참꽃작은학교 바다쌤과의 인연으로 처음 시작한 이 연극축제는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맨땅에 헤딩하듯이 우당탕탕 시작했는데, 이제는 축제를 준비하는 교사와 학생 기획팀이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축제를 주관하는 연대단체(문화예술연구모임 후츠파: http://cafe.naver.com/wintertheatre)도 마련되면서 대안교육 내에서 제법 재미있는 축제로서 자리매기하고 있는 것 같다. 후츠파쌤들도 3년동안 같이 활동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서로 수줍은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지 2년 동안 매달 월례모임을 하면서도 머쓱한 표정과 말 한마디도 굉장히 조심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서로 격의없이 농담도 하는 매우 친.. 2013. 11. 16.
장애인의 날 특별 수업_성모자애복지관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지금 배움터길 친구들은 장애인의 날이 언제냐고 물으면 뭘 그런 걸 다 물어보냐는 표정으로 자신있게 4월 20일이라고 답을 하지만 내가 처음 학교에 올 때만 해도 장애인의 날이 있다는 것조차 생소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이 많았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 장애인의 날이 언제인지는 배움터길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초중고 12년, 대학교 4년동안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가질만한 어떤 것도 접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TV나 뉴스에서 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나와는 관계 없는 먼나라 이야기처럼 인식했던 것 같다. 이번 장애인의 날에는 전체 아침 열기 때 아이들에게 장애에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고 생활 체육 시간에 가볍게 장애 체험을 했다.. 2013. 5. 11.
[작업실] 작은나무 생태수업 매주 화요일 오후, 작은나무 생태수업! 작은나무 생태수업과 작업+장 영역의 텃밭 수업을 맡아서 진행해 주시는 목사님은 온동네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멘토로 모시고 있는, 정말 멘탈이 훌륭하신 분 ㅎㅎ 장애인통합교회를 지향하시기 때문에 목사님이 계신 교회에는 장애를 가진 어린 친구들이 와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지금의 학교 터전으로 이사오기 전 꽤 오랫동안 위아래층 이웃으로 지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오히려 이사를 한 후다. 항상 지역의 학교를 지향하고 연대를 강조해왔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바로 옆에 있는 멋진 이웃을 지금에서야 알아보다니 ㅋㅋ 아무튼 목사님은 현재 배움터길에서 가장 중요하고 멋진 역할을 해주고 계신, 멋진.. 2013. 5. 7.
[공간디자인] 로고를 입체로 만들기 (여행을 다녀오기 전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ㅠ.ㅠ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얍!) 여행 가기 전 공간디자인 수업에서 1차 실습 과제 결과 발표가 있었다. 4주 전쯤 PBL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형 과제가 나갔는데 이름하야 "제 2회 굿디자인어워드" ㅋㅋㅋ 이번 실습과제의 목표는 평면을 입체로 만들어보면서 공간과 입체에 대한 감각을 배워보는 것이었는데 작년까지는 '국기'를 입체로 만들어보는 것을 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로고'를 입체로 만들어보는 과제로 변형했다. PBL은 작년에 프로젝트형 필수 수업인 길바닥학교를 개편하면서 들여온 프로젝트 학습 원리이다. 프로젝트는 다양한 방식의 학습원리가 존재하지만 PBL은 모둠별 협력과 문제 해결력을 중점적으로 발전한 프로젝트 원.. 2013. 5. 3.
[표현영역] 초급 앙상블 지난 주 수요일- 표현 영역 앙상블 수업에서 작은 발표회가 있었다. 때마침 공강인 친구들 또는 교사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발표회가 열리는 교실에 찾아갔다. 교실 속 어수선한 공간에서 발표를 한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관객이 있는 자리이기에 발표회 시간이 되면 발표하는 학생들은 은근히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ㅎㅎ 하지만 난 이 친구들이 발표회가 끝나고 그런 긴장과 떨림이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런 발표회 방식은 재작년 기타 수업으로 오신 선생님이 처음 시작하셨다. 기타 수업이었기 때문에 문화제 때 발표를 제안드렸지만 그것은 좀 부담스럽다고 수업 시간 내에 작은 발표회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사실 그 때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발표회가 끝나고 나서는 문화제보다.. 2013. 4. 18.
[작업+장] 상상력과 디자인 배움터길 필수 교육과정에는 작업 영역이 있다. 작업 영역은 기초 과정인 작업실, 기본 과정인 작업장, 자기기획 과정인 작업+장으로 나뉘는데, 작업실만 1학년 공통 필수 수업으로 열리고 작업장과 작업+장은 2~5학년까지 자유 선택 수업으로 진행이 된다. 작년까지 표현 영역을 담당하다가 올해부터 작업 영역을 맡게 되었는데 그 동안 어수선하게 짜여져 있던 수업들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세 카테고리로 분류하게 되었다. @.@ * 작업 영역에서 난 공간디자인 수업을 맡고 있다. 공간디자인 수업은 작년부터 진행된 수업인데 작업 영역 과정에 대해 교사회의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디자인도 중요한 기술이야!'라고 밑도 끝도 없이 주장했다가 덜컥 맡아버린 수업이다 ㅋㅋ 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을 때도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놓고.. 2013.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