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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관객/시네마천국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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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비밥 매니아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이 영상 feat. 넷플릭스 옥자를 시작으로 킹덤, D.P, 스위트홈, 오징어게임까지 한국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들이 넷플릭스의 창작 조건 없는 대규모 자본과 만나면서 물 만난 고기처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방영한 오징어게임의 기록은 단연 압도적이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하고 있는 83개국 모든 나라에서 1위를 했고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한류의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오징어게임은 한 단계 더 나아가 한류를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본류로서 자리 잡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 때 전세계 콘텐츠 시장을 주도했던 일본에서도 과거에 전설로 불리던 명작들을 넷플릭스에서 실사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 같다. 일본 애니의 명작은 정말 끝도 없이.. 2021. 10. 13.
13년 전에 이미 로블럭스,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의 미래를 소개한 이 영화 메타버스가 그야말로 대세다. 로블럭스, 제페토 같은 서비스가 국경을 넘나들며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세대가 10대라는 점이다. 10대에 메타버스를 주 서비스로 이용한 세대가 20-30대가 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면 지금 소개할 일본 애니메이션 를 보면 된다. 2009년 8월 13일 개봉 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 113분 감독 : 호소다 마모루 ‘OZ’의 보안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천재수학 소년 ‘겐지’는 짝사랑하던 선배 ‘나츠키’의 부탁으로 시골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나츠키’의 대가족과 함께 시골 마을에서의 즐거운 추억도 잠시, ‘겐지’에게 날라온 한 통의 문자메시지는 사이버 가상 세계 ‘OZ.. 2021. 7. 22.
넷플리스 전세계 1위 '승리호'가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해 2월 5일에 개봉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총 16개국에서 1위를 했고 그 외에도 다양한 나라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Space Sweepers [2021] | FlixPatrol Is Space Sweepers (2021) trending on Netflix, iTunes, Google... flixpatrol.com 김태리, 송중기 주연의 초호화 캐스팅부터 감독, 제작비까지 시작부터 화제를 몰고 다니던 영화였지만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계송 연기되어 왔다. 결국 넷플릭스가 310원에 판권을 사들이면서 올해 초에 TV 화면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만약 이 영화가 국내 .. 2021. 2. 7.
엄마의 공책 | 엄마의 따뜻한 집밥이 생각나는 보물같은 영화 (배리어프리 영화)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영화를 온전하게 관람하고 싶은 분들은 먼저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튜브 영화에 가면 1,000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화 '엄마의 공책'은 30년 동안 반찬가게를 운영하면서 자식들을 키워온 엄마 '애란'이 치매에 걸리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은, 우리 모두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를 보면서 치매를 다룬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생각났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많이 울었는데 이 영화도 보는 내내 계속 울었다. 영화를 보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사별하신 후 형과 나를 키우느라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다.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에는 엄마의 고생이 얼마만큼의.. 2020. 10. 24.
인간 존재의 본질을 엿보다: 루시 ` 루시를 보기 전- 기존의 광고 영상을 보거나 시놉시스를 봤을 때는 인간의 뇌를 100%를 썼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공상과학영화처럼 보여주는 판타지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하는 루시와 노먼의 대화를 떠올리며 이 영화는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돌아보게 만드는 철학영화라고 결론지었다. 루시를 보기 전의 나와 보고 난 후의 나는 확실히 달라졌다. 역시 뤽베송답다. "I am everywhere" 뇌의 기능이 활성화될수록 마치 신과 같은 능력을 선보이는 루시의 액션은 이 영화의 재미있는 볼거리이기는 하지만 핵심 요소는 아니다. 핵심은 노먼의 강의 속에 나오는 인간의 뇌에 대한 강연 내용과 영화 마지막 루시와 박사들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 2016. 9. 11.
[영화] 트랜센더스, 어딘가 어설픈. 동료 선생님이 추천해서 보게 된 영화. 마침 영화 볼 짬이 생겨서 엑스맨을 볼까 요 녀석을 볼까 고민하다가 영화광인 동료선생님의 추천과 화려한 캐스팅 라인, 결정적으로 인셉션의 촬영감독이 만들었다는 글을 접하고는 망설임 없이 이 영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너무 기대해서일까. 이 영화 좀 어설프다. 화려한 영상미가 없어서도 아니고 감독의 메시지가 약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끝나고 나서 과연 인류와 기술은 만남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떠오르게 하며 복잡한 생각을 하게 한다. 평소 완벽한 사이보그 몸체가 개발되고 내 모든 것을 이전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기술과 인간의 완벽한 결합은 이상적이지만 그만큼 위험할 수도 있다는 감독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 2014. 5. 25.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래비티 영화를 보는 내내 온 몸을 긴장하고 있었다. 마치 내가 우주에 있는 것처럼, 우주에서 진짜 사고를 당한 것처럼 느껴졌다. 홀로 남은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가 작은 우주선에서 연료가 떨어진 걸 확인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죽으려고 할 때는 마치 내가 바로 옆자리에서 함께 죽어가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컷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활영한 긴 호흡의 장면들은 마치 도자기 장인이 공들여 빚어낸 도자기처럼 하나 하나가 모두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숨소리 밖에 들리지 않은 상공 600km 우주 공간에서 바라보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웠다. 우주 쓰레기가 덮쳐 정거장이 산산조각 나는 장면은 미장센이 뛰어났다. 이 영화, 말 그대로 대박이다. 스톤 박사가 지구에 무사히 착륙한 후 땅에 발을 .. 2014. 1. 29.
로봇 영화의 끝장판, 퍼시픽림 트랜스포머를 서울극장에서 처음 볼 때가 생각났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길거리에 있는 모든 차들이 로보트로 변하는 환각 증세가 며칠 동안 지속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트랜스포머를 처음 볼 때가 생각났다. 스토리는 빈약하지만 트랜스포머처럼 애초에 스토리에 집중하고 볼 영화가 아니다. 극강의 비주얼로 완성된 로봇의 끝장판이자 끝판왕인 퍼시픽림, 캐감동함! 스토리가 빈약하다고 하지만 몰입을 떨어뜨릴 정도는 아니다. 세부 설명이 없어 건너 뛰는 부분들이 눈에 걸리기는 하지만 이야기 전개에는 무리가 없었고 예거와 카이주가 싸우는 장면을 볼 때는 손끝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로 몰입하면서 봤다. 특히 카이주가 예거를 발로 잡아 하늘로 날아 오를 때, 예거가 마지막 무기인 검으로 카이주를 하늘에서 배떼기부터 두 동강 내는 .. 2014. 1. 26.
반전이 무색해져버린, 공범 며칠 전 퇴근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고 싶었던 것인지 영화관을 가고 싶었던 것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평일 저녁 영화관은 제법 넉넉한 품으로 날 반겨주었다. 뭘 볼까 고민을 하다가 이미 보고 싶은 영화들은 시간이 맞지 않았고 남아 있는 영화는 '배우는 배우다'와 '공범' 둘 밖에 없었다. '배우는 배우다'는 직감적으로 삼류 영화라는 것을 예감했기에 패스! '공범'은 손예진과 김갑수, 김광규 등 배우 라인업이 좋았고 감독 역시 '너는 내 운명'과 '내 사랑 내 곁에'를 찍은 국동석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주저 없이 표를 끊었다. 그런데 신한 포인트가 만 점 넘게 남아 있어서 포인트로 공짜로 보는 행운까지 ㅋㅋ 만세! 하지만 행복은 거기까지.. 영화가 시작되고 어.. 2013.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