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냄비 및 스테인레스 믹싱볼 연마제 제거 방법 3단계

 

얼마 전 스텐으로 된 믹싱볼을 구매했다. 스텐으로 된 제품들은 판매하기 전 윤기를 내기 위해 연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에 꼭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거하는 방법은 은근히 귀찮지만 스텐 제품은 한 번 쓰면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꼭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앤루시 채반 멀티볼 4종 박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앤루시라는 브랜드에서 출시한 채반&멀티볼 4종이다. 작은 채반과 채반을 받치는 트레이, 큰 채반과 다용도 세척볼이 한 세트로 들어 있다. 은근히 사이즈가 커서 다 닦아내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앤루시 채반 멀티볼 4종 언박싱

 

닦는 방법은 귀찮기는 하지만 과정 자체만 놓고 보면 매우 단순하다. 연마제는 물에 녹지 않고 기름에 녹기 때문에 먼저 식용유로 닦아 내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은 물로 다시 닦아낸 다음 마지막으로 주방 세제로 세척하면 된다.

 

01. 키친타월과 식용유로 1차 닦기
02.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뜨거운 물에 녹인 후 수세미로 2차 닦기
03. 수세미에 주방 세제를 묻인 후 3차 닦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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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키친타월과 식용유로 1차 닦기

깨끗해 보이지만...

 

스텐 제품을 처음 구입해 보면 겉보기에 매우 깨끗해 보여서 그냥 세재로 세척하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묻히고 스윽 닦아보면 생각이 완전히 바뀐다. 

 

키친타월에 잔뜩 묻은 연마제

 

연마제 제거 후기를 검색해 보면 키친타월 반통을 써도 연마제가 계속 묻어나온다는 이야기를 종종 볼 수 있다. 내가 산 제품은 3-4번 반복해서 닦았더니 틈새 부분을 제외하고 더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걱정되어 1번 더 꼼꼼하게 닦아냈다.

 

닦아도 딱아도 계속 나옴

 

이전에 스텐 냄비 연마제 제거 경험을 돌아보면 제품마다 묻어나오는 연마제의 농도가 조금 다르다. 아마도 연마제 사용량이 다르거나 연마제 종류가 다른 것 같다.

 

검색해 보니 국산은 스테아린산과 산화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해외 제품은 탄화규소를 사용한다고 한다. 국산 제품의 연마제는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다고 식약처에서 밝혔다고 하는데 해외 제품에서 나오는 탄화규소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발암 추정 물질로 규정되어 있다.

 

다만 이 기준에는 발암 물질 1군에 술과 담배, 가공육 등이 들어가 있다. 심지어 햇빛(자외선)도 발암 물질이 분류되어 있다. 이것도 강도 기준이 아닌 발압성이 확인된 것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한다. 탄화규소의 경우 2A군으로 발암 물이 아닌 발암 추정 물질이다.

 

 

02.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뜨거운 물에 녹인 후 수세미로 2차 닦기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뜨거운 물에 녹이기

 

식용유로 1차로 연마제를 제거한 다음 식초와 베이킹 소다를 뜨거운 물에 녹인다. 이 물을 스텐볼에 슬슬 부어가면서 수세미로 2차로 연마제를 제거한다. 이때는 연마제가 묻어나오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다.

 

 

03. 수세미에 주방 세제를 묻힌 후 3차 닦기

주방 세제로 연마제 제거하기

 

마지막으로 수세미에 주방 세제를 묻인 후 깨끗하게 세척한다. 나는 세제로 닦은 다음 식용유로 한 번 더 점검했다. 손으로 잡는 부분의 틈새 부분에서 계속 묻어 나오기는 했지만 미량이라 마무리하기로 했다. 쓰다 보면 언젠가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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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기안84가 나와서 새 스텐 냄비에 바로 물을 붓고 라면을 끓이는 장면을 봤다. 또 다른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전 세계를 누비며 아무거나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강철 내장 기안84라 괜찮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이런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냄비, 볼, 숟가락 등 스텐 재질의 제품을 구입하면 꼭 연마제를 제거하고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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