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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달에 한 번씩 1~2만원 수준에서 나에게 선물을 한다. 그냥 사고 싶은 것을 산다고 하면 될 일이지 굳이 선물을 한다고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것과 선물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 선물을 한다고 하면 왠지 더 값진 물건을 받는 것 같아서 마음도 두근두근거리고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 두개씩 산 물건들은 학교에 있는 내 책상 또는 책장에 놓여 있는데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아이들은 그런 아이템을 볼 때마다 나를 오타쿠처럼 바라보기도 한다. ㅎㅎ
이번달의 아이템은 아이폰 쿠션이다. 한 친구는 이 쿠션을 보다니 나에게 툭 한마디를 한다. "허실, 아직 살아있네요." 그 친구의 살아있다는 표현이 어떤 뜻인지는 다른 친구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다. 모두들 쿠션을 보고 이런저런 품평질이 오고간다. 물론 쿠션 덕분에 난 진정한 '앱등이'로 거듭나게 되었다 @.@;;
요즘 내 주변을 돌아보면 권태기를 느끼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열정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그 열정이 식으면서 권태기도 심하게 느낀다고 하는데 그럴 때에는 이런 소소한 선물을 스스로에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 돈 2만원에 일주일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만하지 않을까- 아무튼 난, 이 쿠션 덕분에 꽤 힐링이 되었다. 아,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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