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스마트에디터 2.0' 버전이 2022년 11월에 종료된다. 그동안 네이버는 자사 블로그 서비스에 현재 주력으로 밀고 있는 '스마트에디터원'과 기존 편집기인 '스마트에디터2.0' 2가지 편집기를 함께 지원했다.
참고로 스마트에디터는 네이버가 <똑똑한 웹문서 편집기>라는 컨셉으로 2008년에 오픈한 문서 편집 툴이다. 네이버 블로그 외에도 카페, 지식인, 메일 등에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이후 2.0, 3.0 버전으로 진화하더니 2018년에 스마트에디터원이라는 통합 버전이 등장했다.
스마트에디터원은 2018년에 네이버 블로그 15주년을 기념으로 열린 행사인 <블로썸데이>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등장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0 버전을 유지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모바일과 PC 양쪽 버전에 일관된 글쓰기 환경을 제공하는 대신 자유도가 떨어져 2.0 버전을 원하는 사용자가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2.0 이후로 등장안 3.0과 ONE 버전에 대한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HTML 수정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까지는 HTML 수정을 지원했기 때문에 블로그 내에 외부 소스를 자유롭게 삽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이런 자유도는 모바일 가독성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고 네이버는 이 과정에서 기능 제한을 두더라도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에디터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 같다. 네이버가 2.0 버전을 종료하는 이유로 공식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HTML 태그로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
Flash 종료로 에디터 내 플래시 기능 사용이 불가능하다
모바일 환경에서 글/사진/동영상 등 콘텐츠가 깨진다
신규 기능 추가를 위한 화경 제약이 많다
본문 광고 미지원으로 창작자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
사실 나같이 글쓰기와 사진 첨부 중심으로 블로그를 하는 사람에게는 ONE 버전이 사용하기에는 훨씬 편하다.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자유도를 높이는 것보다 이렇게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게 기능을 단순화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브런치도 글쓰기에 더 집중하게 만들기 위해서 기능을 최소한으로 제한했는데 글쓰기 중심으로만 보면 네이버 블로그보다 더 편하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 텍스트를 함께 조합하는 기준이라면 네이버 블로그가 더 좋다. 네이버 블로그는 잡지를 만드는 느낌이고 브런치는 책을 쓰는 느낌이랄까.
네이버 블로그팀에서 발표한 2.0 버전의 공식 종료 일정은 다음과 같다. 9월부터는 2.0 버전으로 발행하거나 임시 저장한 글은 모두 ONE 버전으로 수정하거나 발행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에디터2.0 종료 일정
5월 : 스마트에디터2.0 종료 사전 안내
7월 : 스마트에디터2.0 종료 FAQ 안내
8월 : 스마트에디터2.0 종료 상세 안내
9월 : 스마트에디터ONE 기능 제공
11월 : 스마트에디터2.0 서비스 종료
👇 네이버 블로그팀 발표 내용 👇
P.S
솔직히 블로그 에디터 사용이 제일 불편한 건 티스토리다. 티스토리도 몇 년 전에 네이버처럼 대대적인 개편을 했는데 글쓰기도 불편하고 사진 편집기도 불편하고 결정적으로 PC와 모바일에서 예쁘게 보이지도 않는다. 우선 사진 편집기에서 모자이크 기능만 좀 추가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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