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메모장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노트패드3(NOTEPAD3)

윈도우 메모장은 계산기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쓰는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이다. 위드나 한글 문서 대신 메모장을 쓰는 이유는 매우 가볍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능이 거의 없어서 사용자 화면도 매우 단순해서 직관적으로 인식하기에도 편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버전업을 하면서도 초기 형태의 메모장을 30년간 계속 포함시킨 이유다. 

 

출처 : 로고피디아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가 전화 연락이 왔을 때 노트 필기가 필요하면 나는 우선 메모장부터 연다. 간단하게 메모 후 필요에 따라 트렐로나 구글킵 같은 업무용 노트에 옮기기도 하고 그대로 문서 파일에 저장하거나 카카오톡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_ 윈도우 메모장의 아쉬움 점 2가지

그동안 쓰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뒤로 가기 기능이 한 번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과 줄 간격이 좁아 글이 많을 경우 글자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있었다. 줄 바꿈 기능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면서 줄 바꿈 기능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메모장 줄바꿈 적용 화면

 

혹시라도 아직까지 줄바꿈 기능을 모르는 분이 있다면 메모장을 켜고 서식을 누른 후 자동 줄 바꿈을 선택하면 된다. 그동안 서식 탭을 이용해 글꼴은 취향에 맞게 바뀌 쓰면서도 이 부분을 체크하지 못한 게 참 신기하고 슬프다.

 

_ 이제는 메모장 대신 노트패트3

거의 십 년이 넘게 메모장을 잘 사용했지만 몇 가지 아쉬움 때문에 계속 다른 메모장을 찾아봤다. 그동안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는데 얼마 전 노트패트3를 발견하고 설치 버전이 아닌 포터블을 며칠 사용해보고 오늘 최종 갈아탔다. 10년 동안 쓰던 프로그램을 바꾸려니 조금 망설여졌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계속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노트패드3 다운로드 사이트

Download Notepad3 now!

 

총 3개의 다운로드 버전이 있다. 윈도우 64비트, 윈도우 32비트, 포터블 버전이다. 포터블은 설치하지 않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시험 삼아 사용해보고 바꾸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만 포터블로 작성하고 저장한 노트를 열면 메모장으로 열린다. 포터블 버전으로 열려면 포터블을 켜고 불러오기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포터블을 사용해보고 마음에 든다면 설치 버전을 다운로드 받는다.  

 

다운로드 사이트와 설치 프로그램 아이콘

 

설치 과정에서 윈도우 메모장을 대신하겠다는 항목(Replace Windows Notepad with Notepad3)을 선택하면 윈도우 메모장을 켜도 노트패드3가 실행된다. 컨텍스트 메뉴 추가 항목(Add "Open with Notepad3" to the context menu)을 선택하면 파일에 마우스 오른쪽 버전을 눌렀을 때 나오는 창에 노트패트3 바로 열기 탭을 추가할 수 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데 나는 메모장 대신 사용 항목만 선택했다. 그리고 설치 과정에서는 영문이지만 설치 완료 후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한글 지원이 된다. 

 

노트패트3 설치과정

 

_윈도우 메모장 VS 노트패드3

노트패드3와 윈도우 메모장에 똑같은 문서를 입력하고 비교해봤다. 확실히 노트패드3가 가독성 부분이 좋았고 커서 위치에 노란색 하이라이트 부분이 적용되어 있어서 글쓰기가 편했다. 그 외 부가 기능이 훨씬 더 많았지만 이 부분은 부가 기능이 없는 메모장이 아직도 마음에 든다.

 

노트패드3(왼) 윈도우 메모장(오)

 

내가 메모장을 애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블로그에 다른 사이트의 글을 인용할 때다. 짧은 내용은 옮겨 적지만 내용이 조금 길면 복사 붙이기 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메모장을 이용하면 순수하게 텍스트만 긁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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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앱

 

최근에 윈도우가 10에서 11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메모장도 20년 만에 기능과 UI가 업그레이드되었다. 다크모드, 둥근 사각형 프레임 디자인, 찾아 바꾸기 기능 추가되었고 특히 리눅스 줄 바꿈을 지원하면서 개발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난 온라인 메모장 정도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크게 다가오지 않지만 윈도우11을 쓰게 된다면 한 번쯤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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