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사는 예술가로서의 전문성과 교육가로서의 역량을 골고루 갖춘 예술 교육 전문 인력이다.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문화기획, 예술교육을 할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2년에 법 개정을 통해 국가 공인 자격 제도를 도입했다.
나는 대학 때 연극을 전공했고 이후 대안학교와 마을공동체 안에서 연극워크숍, 예술이론, 지역축제 기획 등 10년 넘게 문화예술 관련 활동을 했다. 퇴사 후 프리랜서 활동을 하면서 과거의 경험들이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방법을 알아보다가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제도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서 중부대학교 문화예술원에서 5과목 전 과정을 신청했다. 10주 동안 주중 5일 매일 저녁 줌으로 수업을 들어야 했고 과제도 많고 수업 시연도 해야 해서 일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과정을 이수한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딴생각할 겨를 없이 매일 문화예술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내 수업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현재는 대부분의 비대면 수업 과정이 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면으로 교육받을 경우 직접 예술원에 수업을 나가 들어야 하고 실습도 별도로 나가야 한다. 이 부분은 지정 기관 사이트에 올라온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사 자격 제도 소개 및 자격요건, 취득과정은 모두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어렵다면 상담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서 문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 문화예술교육사 사이트 ▼
문화예술교육사 상담센터
070-7825-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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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격대상 요건 문의
2. 교육과정 전공 인정 문의
3. 자격 신청 방법 문의
4. 예술 강사
5. 기타 문의
▶ 2급 자격 요건
나처럼 대학 때 예술 관련 분야 전공을 했다면 직무역량 5과목 10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하지만 비전공자라면 직무역량 5과목 외에 예술전문성 10과목 30학점을 함께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그 외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증을 발급받은 사람도 문예사 자격을 신청할 수 있다.
자격증을 가장 빠르고 쉽게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은 대학교 예술 전공을 하면서 문화예술교육사 과정을 함께 이수하는 것이다. 실제로 나와 같이 수업을 듣는 분들 중에는 소수지만 대학생들이 몇몇 있었다. 문화예술 분야를 전공하면 졸업 이후 바로 일할 곳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안전장치로 이런 자격증을 미리 취득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지정 교육 기관
고려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대진대학교, 부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중부대학교, 호남대학교 등 총 8개의 대학교 산하 문화예술교육원에서 자격증 관련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교육 분야마다 학교가 다르다. 이중에서 연극 분야를 담당하는 학교는 대진대학교, 인하대학교, 중부대학교, 호남대학교까지 4개가 있다.
나는 중부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에서 5개 교과목 모든 과정을 이수했지만 한 학교에서 모두 이수하지 않아도 된다. 시간이 맞지 않다면 연극 전공이 있는 다른 문화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나와 함께 여름학기 수업을 들었던 분들 중에는 봄학기에 인하대에서 다른 과목을 이수하고 오신 분들도 있었다.
▶ 직무 역량 교과목
(공통) 직무역량 교과 2과목 : 문화예술교육 개론,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이해와 실습
(분야별) 교수 역량 교과 3과목 : 연극 교육론, 연극 교수학습방법, 연극 교육 프로그램 개발
예술 전공을 했다면 15과목 중 직무역량 교과목 5개만 들으면 된다. 모든 예술 전공자들이 꼭 들어야 하는 공통 교과 2과목과 분야별 교수 역량 교과목 3과목이 있다. 나는 연극 전공이어서 분야별 과목 앞에 모두 연극이 붙지만 다른 예술을 전공했다면 여기에 자기 분야에 맞는 과목을 신청하면 된다.
▶ 자격증 신청시 필요한 서류
모든 교과목을 이수하면 자격증이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문화예술교육사 사이트에서 별도로 자격 신청을 해야 하고 신청 시기는 3월과 9월, 1년에 2번 밖에 없기 때문에 시기에 맞게 잘 신청해야 한다. 수수료는 1만원이며 신청 과정에서 신용카드, 계좌이체, 카카오페이 등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할 때 필요한 자료
1. 증명사진
2. 2급 교육기관 수료증 1부
3. 졸업 증명서
4. 성적 증명서
증명사진은 신청 화면에서 어떤 사진이 가능한지 구체적인 사이즈와 형식에 대해 안내가 나와 있다. 나는 배경이 하얀 벽지에서 셀카로 찍은 후 사진 앱에서 보정 후 반명함 사이즈로 제작했다. 수료증은 교육 이수한 문화예술원에 연락을 하면 1-2일 안에 메일로 보내준다.
졸업 증명서와 성적 증명서는 본인이 졸업한 대학 사이트에 접속해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증명서들은 이후에 우편으로도 제출해야 하는데 우편 제출 증명서들은 꼭 '원본'이어야 한다는 표기가 있다. 상담센터에 직접 문의해 보니 원본의 기준은 전자코드 또는 링크가 살아있어야 하는데 원본이 아닐시 신청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해당 학교에서 인터넷 발급시 원본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 문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상담원이 안내해 준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부24 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 후 해당 주민센터에서 발급받는 것이다. 발급비는 개당 1,000원으로 여기서 발급받고 원본을 스캔한 다음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 온라인 신청서 작성 화면
모든 파일 준비가 완료되면 온라인으로 절차에 맞게 내용을 기입하면 된다. 온라인 제출 파일에 나와 있는 내용들을 기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만 잘 파악하고 있다면 5분 안에 작성할 수 있다.
교육과정 이수 내용 부분도 이수증을 보고 기입하면 10분 안에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직접 쓰는 내용은 없고 내가 교육받은 곳과 과목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이 모든 신청 과정을 마치고 수수료를 결제라면 온라인 신청은 끝난다.
우편 제출 자료
1. 교부신청서 1부
2. 2급 문화예술교육사 교육과정의 이수 내용 1부
3. 학력증명서 원본 1부
4. 성적증명서 원본 1부
5. 범죄경력 조회 동의서 1부
온라인 신청이 끝나면 우편 제출 서류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모든 내용이 기입되어 있기 때문에 종이로 출력 후 교부신청서와 범죄경력 조회 동의서에 사인만 하면 된다. 이 자료를 들고 우체국으로 가서 등기 우편으로 부치면 모든 신청 과정은 끝난다.
예술 전공자에 한해서 이 모든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해당 전공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문화예술원에서 5개 교과목을 이수한다.
2. 3월 또는 9월에 문화예술교육사 사이트에서 2급 자격증 온라인 신청을 한다.
3. 우편 제출 서류를 기한에 맞게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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