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기술연구소/리페어공방

이케아쇼핑몰, 마켓B 후기

by 식인사과 2015. 2. 19.
반응형

`

얼마 전 이케아 광명점에 다녀 오고 난 후 이케아 디자인에 완전히 폭 빠졌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것이 단점이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마켓B에서 새집 살림을 왕창 구입했다. 한 번에 구입하면 배송비가 절약될 줄 알았는데 비례 배송이라서 그런가 배송비만 20만원 가까이 나온 것 같다. 켁.

 

웬만한 목공 하드웨어는 다룰 줄 알고 단순한 서랍장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기에 온라인 주문을 할 때만 하더라도 조립을 쉽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조립이 깐깐하고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 많아서 다 조립하고 나서는 녹초가 되었다. 물론 주문양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ㅋㅋ

 

대량으로 구매하든 소량으로 구매하든 밑의 공구 정도는 다 갖추고 조립하는 것이 좋다. 물론 없어도 조립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적어도 밑의 공구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정도의 자신감 정도는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조금 무거운 박스들과 겁나 무거운 박스들이 한가득 쌓여 있다. 처음 볼 때는 흠.. 이 정도 쯤이야라고 생각했지만.. 끝나고 나서는 아직 오지 않은 박스들을 상상하며 절망했다능.. ㅠ.ㅠ

 

 

 

 

 

이 의자 조립 자체는 간단하다. 나무못에 목공풀 바르고 나무 망치로 쳐서 넣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육각렌치로 조이는 곳에서 완전 멘붕이 왔다. 힘이 엄청 들어간다. 육간 렌치 비트라도 있었으면 전동 드라이버로 조였을 텐데 순전히 손힘으로 하려니 으으으악! 의자 4개를 조립하고 나서는 GG..

 

 

 

 

철제 수납장은 비교적 수월했다. 스틸 재질이라 그런지 나무처럼 꽉 쪼여 있는 부분이 없어서 쉽게 조립했다.

 

 

 

 

 

 

하지만 여기도 역시 육각 렌치라는 거.. 의자보다 힘은 덜 들었지만 일일이 손으로 조이는 것이 역시 힘이 꽤 들어갔다.

 

 

 

 

 

모두 조립하고 난 후 배치 완료! 회색 프레임은 온라인으로 볼 때 훨씬 짙은 색상이었는데 직접 보니 색깔이 너무 밝았다. 그래서 노란색과 보색 대비를 하려는 의도는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다음은 서랍장 만들기! 나무가 얇아보여도 하나하나가 많이 무겁다. 다 조립하고 나서 혼자 들지 못해 낑낑거렸다능.. 아.. 약해졌어..

 

 

 

 

처음 요 하드웨어를 봤을 때는 어떻게 하는 건줄 몰랐는데 계속 조립하다보니 저절로 이해해버렸다. 그냥 못으로 결합하는 것보다 훨씬 단단하게 결합이 된다. 조립할 때 아귀과 잘 맞지 않은 부분들이 간혹 나오는데 조립하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작업실 의자와 채장, 선반을 모두 조립하고 배치 끝! 원래 책상 2개가 더 와야 하는데 설 지나고 배송을 해준다고 해서 다음 주에 조립하기로 했다. 여기에 형광등을 LED 전구색 램프 조명기로 교체하고 우드 블라인드로 창문까지 작업하면 작업실 세팅 완료!

 

 

 

 

요 녀석을 제일 처음 조립했는데 포장을 풀면서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크기는 쬐그만한게 나무 조각들과 하드웨어는 왜 이리 많은지..

 

 

 

 

 

모든 제품마다 설명서가 들어 있는데 영어로 되어 있지만 그림만 봐도 충분히 조립할 수 있다. 그런데 요 녀석은 하드웨어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아서 처음엔 많이 헷갈렸다.

 

 

 

 

조립을 반복하다 보니 나중에는 마켓비 가구의 조립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를 할 수 있었는데 처음 접했을 때는 좀 당황했다. 그래도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설명서를 보면서 하면 충분히 조립이 가능하다. 

 

 

 

 

완성-! 크기는 작은게 시간은 제일 많이 들어갔다. 세트로 있는 것은 아닌데 같이 산 의자와 색상이 맞아서 더욱 이쁘게 보이는 녀석! 앞으로 많이 예뻐해줄게 ㅎㅎ

 

 

 

 

영차영차 조립하고 났더니 어느새 종이 쓰레기가 한가득 거실을 점령했다. 잘 접어서 밖에 내놓으니 오분도 되지 않아서 누가 가져가버렸다. 스티로품은 재활용 푸대자루에 꾹꾹!

 

 

`

마켓B의 제품을 조립하면서 이케아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재료가 목재든 철재든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제품 전반적으로 연약하다. 쓰는 사람 나름이겠지만 오래오래 튼튼하게 쓸 목적으로 구매하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점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모두 상쇄시킬만큼 디자인이 내 맘에 쏙 들기에 앞으로 꾸준히 마켓B의 제품을 애용할 것 같다. 이케아는 생활 소품 중심으로 이용할 생각이다. 그런데 앞으로 몇 세트가 더 날라올 텐데 어찌 조립하누...

 

 

반응형

'생활기술연구소 > 리페어공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트북 액정 수리 | NT500R5K-K34B  (0) 2017.03.19
작업실 테이블 제작기  (0) 2015.04.18
노트북 액정 수리: ASUS U36S  (0) 2015.01.11
키보드, 샤워하다.  (0) 2014.12.28
고장난 MP3 재활용하기  (0) 2014.10.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