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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학교/온라인강의

[TED] 찰스 리드 비트: 슬럼가에서의 교육 혁신

by 식인사과 201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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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소년기의 대부분은 학교라는 건물에 있었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도 몰랐지만 그냥 주어진대로 열심히 따라했다. 머리가 나쁘지 않았던지 제법 좋은 성적을 얻어서 칭찬도 듣고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별로 없다. 문제 유형을 암기해야 했던 수학은 별로 재미가 없었고 시험 때마다 기계음으로 듣기 평가를 해야 했던 영어는 항상 나를 괴롭혔다. 국어는 시험 문제 오류를 지적하다가 괜히 혼만 났고 사회와 과학은 그냥 달달 외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체육은 간혹 평가를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  운동장을 뛰어다니기만 했고 음악과 미술은 그냥 건너뛰기로 대충 배워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다.

 

국영수사과은미체- 이게 우리 청소년기 때 공부의 기초라고 배웠던 주요 교과 내용이다. 다시 보고 또 다시 봐도 뜯어 보고 돌려봐도 참 열악하다. 내 인생의 칠분의 일이라는 시간 동안 밤잠 설쳐가면서 공부한 내용이 저것 밖에 안된다는 생각에 가끔은 억울하기까지 하다. 

 

찰스 리드 비트는 이런 잘못된 교육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진짜 교육은 어떨게 가능한가, 아이들의 성장은 어느 지점에서 발생하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면서 교육 혁신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는다. 물론 이런 내용을 이 분만 말한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 혁신을 주장했고 실제 실천하고 있기도 하지만 '국여수사과은미체'라는 거대한 장벽에 가로막혀 좌절을 했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혁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현재의 교육 방식을 통해 공부를 싫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부란 재미없고 따분하고 지루하고 쓸모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니다. 공부는 재미있고 신나고 즐겁고 삶에 있어서 매우 쓸모 있는 것이다. 이런 공부를 했을 때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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