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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기계공방

네임택 구매후기 : 영웅시리즈

by 식인사과 2016.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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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아이들이 종종 노트북과 아답터를 섞어서 넣어놓을 때가 있다. 초창기 노트북이 별로 없었을 때는 제자리로 돌려 놓는 것이 크게 어려움이 없었지만 대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점점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트북에 이름을 붙여주기 시작했다. 노트북의 크기, 색상, 속도 등의 특성에 따라 꼬마, 콩, 고릴라, 개미, 과자시리즈(치토스, 트윅스, 에이스, 웨하스), 삼국지시리즈(유비, 관우, 장비) 등으로 붙여주었는데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금방 적응을 해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노트북 별며을 부르고 다닌다.

 

 

 

작년에는 영상 수업을 하기 위해 제법 고가의 노트북을 3대 구매했는데 성능이 좋은 녀석들에게 어떤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영웅 이름을 쓰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영웅들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배트맨, 슈퍼맨, 아이언맨을 쓰기로 했다. 종류가 같은 노트북에 가방도 똑같다보니 구분이 필요하다 싶어 네임택을 알아보던 중 마침 영웅 시리즈 네임택이 있는 것을 보고 가격 차이도 별로 나지 않아 냉큼 구매했다. 사소해 보이지만 네임택을 들춰보고 이름을 확인하는 것보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으니 훠~월신 직관적인 것 같다. (노트북 가방은 HP에서 간지템이 9,900원에 판매 중이다. 관심 있으면 클릭)

 

 

 

청소년 친구들이 있는 공간에서는 가격의 높낮음을 떠나 모든 기자재가 거의 소모품에 가깝다. 처음에는 이렇게 사용해도 되나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물건을 아끼느라 아이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불필요한 낭비에 가까운 사용은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트북 역시 사용하다 보면 아이들이 실수고 액정을 깨먹기도 하고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설치하다가 운영체제 오류가 나기도 한다. 그래도 아이들이 노트북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중인데 이렇게 별명이라도 붙여주면 이상하게 친근감이 생겨서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조금이라도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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