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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기계공방

갤럭시노트5, 잇하고 잇한 핑크골드!

by 식인사과 2016.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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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되는 분께서 어찌어찌하다보니 핸드폰을 바꿔야 할 때가 되었다. 평소 손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이라 스마트폰 사용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전에 갤럭시노트1을 쓰던 때가 가장 좋았다는 얘기를 자주 해서 이번에 갤럭시노트5로 변경하기로 했다. 그 당시 곧 출시될 노트7을 기다려볼까 했으나 몇가지 기능을 제외하면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생각에 노트5를 구입하기로 했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노트7을 매장에 가서 직접 사용해봤지만 좀 더 섬세한 필압과 엣지 디자인, 방수 기능이 첨가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홍채 인식은 기술 과시용을 탑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일상적으로 사용이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요즘 남자는 핑크가 대세라고 하지만 실제 핑크를 들고 다니는 남자를 별로 본 적은 없다. 마케팅 차원에서 이런 유행어가 돌고 있기는 하지만 핑크는 확실히 여성에게 어울리는 색인 것 같다. 노트7이라는 넘버링 때문에 다소 옛날 폰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노트5 핑크골도 녀석은 작년 10월 말에 출시된 녀석이라 아직 따끈따끈한 신상폰에 가깝다. 참고로 핑크골드 모델은 64G 한가지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박스에 붙어 있는 씰을 뜯을 때면 왠지 한 번 건너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느낌이다. 신비의 세계로 가는 막연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이게 뭐라고 이런 느낌을 들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제조사의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싶다.

 

 

 

 

실물을 직접 보니 이 녀석은 삼성에서 작심하고 여성들을 위한 폰을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폰의 핑크 색상이 화사하고 유려하다면 노트5의 핑크는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제조사의 호불호를 떠나 어떤 것이 더 예쁘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둘 다 색상 하나는 잘 뽑은 것 같다.

 

 

 

구성품은 대부분의 폰들이 거의 비슷하다. 설명서, 유심 트레에 탈착핀, 이어폰, 아답터, 케이블이 들어 있는데 번들용으로 제공되는 것들이라 그냥 무난한 느낌? 쿼드비트나 스톤을 제공하는 엘지나 팬택에 비해 삼성은 번들은 번들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갤럭시노트1과의 크기를 비교해보니 길고 날렵해진 것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16:9보다 4:3 비율을 좋아하는 편이라 액정 사이즈는 노트1에 더 정이 간다. 구형폰들은 전화, 문자 중심의 핸드폰으로만 쓰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게임이나 SNS, 각종 앱들을 함께 구동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그래서 하나의 앱만 전용으로 쓰는 특화형 기계로 사용하면 유용하게 재활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나는 노트1월 노트북 옆 탁상시계로 활용하는 중인데 한글시계 앱을 설치하니 제법 잇한 책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잠자는 구형 스마트폰 활용 방법이 궁금하면 클릭)

 

 

 

 

유심 트레이를 분리하고 함께 보내 준 유심을 넣고 전원을 넣으면 바로 유심 인식이 되면서 부팅이 된다. 삼성 최신 폰의 부팅은 처음 해봐서 그런지 각종 설정들이 많아서 조금 귀찮기는 했다. 이런 것을 보면 성능을 떠나 구글에서 만든 레퍼런스폰 넥서스 시리즈가 안드로이드 사용자 환경을 구성하는데는 가장 깔끔한 것 같다. 

 

 

 

 

 

 

 

 

사회 활동도 많이 하는 곳이라고 해서 '산타폰'이라는 곳에서 구매를 했는데 대충 31가지의 사은품을 준다.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은 필름, 케이스, 미밴드, 윈마이 스마트 체중계 정도? 그 중 미밴드와 스마트 체중계는 평소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필수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기는 나중에!)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아서 평소 관련 기사를 많이 보기도 하고 기계들 중 과거의 명기들을 모으는 것이 취미이기 때문에 오래된 기계들 후기를 자주 쓰기는 하지만 최신폰 후기는 거의 처음 써보는 것 같다. 써보면서 느끼는 것은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그 놈이 그 놈이구나 라는 것인데, 후기를 쓰면서 과거 피쳐폰 시절 플립폰, 슬라이드폰, 폴더폰, 바폰, 가로본능 등 개성 넘치는 폰들이 넘쳐나던 때가 잠시 그리워졌다. 그런 면에서 G5가 제법 충격파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요즘 실적을 보니 아무래도 영... 상향 평준화도 좋지만 개성 평준화가 되는 것은 조금 아쉬운 것 같다. 자- 이제 나풀나풀되는 폰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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