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GTX 1050ti 그래픽 카드 중고 컴퓨터 교체 후기

현재 내가 쓰고 있는 데스크톱 컴퓨터는 7-8년 전에 학생들이 컴퓨터 제작 실습으로 만들어 준 조립형 모델이다. 오래된 모델이라 지금은 빠르지도 않고 수리하는데 손이 많이 가는 컴퓨터지만 가벼운 웹서핑과 문서 작성, 그리고 베가스 정도로 간단한 동영상 정도는 만들 수 있다.

 

 

CPU : Intel Core i5 CPU 2.80 Ghz
RAM : 8G
GRAPHIC : 지포스 GTX 550ti

 

최근에 학습용 영상을 제작할 일이 생겨서 V40 스마트폰의 전문가 버전으로 영상을 촬영한 적이 있다. 이왕이면 좋은 화질로 촬영하면 좋겠지 싶어서 무심결에 HDR10 버전으로 촬영을 해버렸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촬영할 당시에는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촬영을 끝내고 편집을 하려고 하니까 컴퓨터에서 로딩이 되지 않았다. 더 좋은 게이밍 노트북으로 작업을 해도 역시 로딩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인근의 컴퓨터 가게에서 조금 더 성능이 좋은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1050ti를 중고로 구입했다.

 

 

기존에 쓰고 있던 그래픽카드 GTX 550ti 모델도 몇 년 전에 중고로 구입했다. 이번에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당근마켓에 중고로 판매했다. 누가 살까 싶었는데 올리자마자 하루도 안돼서 판매가 됐다. 역시 세상의 모든 물건은 쓸모가 있다.

 

2011년에 출시한 GTX 550ti

DVI 2개, HDMI 1개, DP포트 1개

 

1060 모델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중고 가격도 비싼 편이라 1050ti를 중고로 8만원에 구입했다. 550ti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라 부피가 더 크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체 사이즈는 더 작다. 2016년에 처음 출시됐지만 현재도 가성비 보급형 모델로 온라인에서 꾸준하게 팔리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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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ti 모델은 DVI와 HDMI, DP 포트가 각각 한 개씩 있다. 나는 듀얼 모니터를 구현하기 위해서 HDMI-HDMI 케이블과 HDMI-DP 케이블 2개를 사용했다. DP 포트는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는데 기존의 단자들과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

 

듀얼모니터 연결을 위한 DP to HDMI 벤션(VENTION) 케이블

 

HDR10 버전의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서 그래픽카드를 교체했지만 결국 편집에는 실패했다. 나중에 영상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HDR10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최고 성능의 아이맥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한다. 

 

편집에는 실패했지만 그냥 이번 기회에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잘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사용하다 보면 앞으로 10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