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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라이프앱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배달의 민족보다 더 좋은 이유 3가지

by 식인사과 2021.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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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특급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와 같은 민간 기업에서 만든 배달앱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다. 작년 4월 배달의 민족에서 발표한 수수료 개편안의 사회적 논란을 계기로 이재명 지사는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공 기반의 배달앱을 개발했다. 

 

출처 : 배달특급 사이트

 

배달특급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대부분의 언론과 여론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지금까지 시장의 영역에 뛰어든 공공 서비스의 성공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서비스들은 대부분 조직의 수장들의 치적 쌓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개발할 때만 대규모 비용을 들일뿐 개발이 끝나고 나서는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배달특급은 작년 12월 화성시, 오산시, 파주시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1년 9월 기준 누적 거래액이 500억 원이 돌파할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 가입자는 40만 명이 넘어섰고 전체 배달앱 시장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 배민을 제치고 당당히 1등(2021년 2월 기준)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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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특급

공공 상생의 출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www.specialdelivery.co.kr

 

배달특급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민간앱과 경쟁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배달특급을 서비스하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의 독특한 하이브리드형 운영 구조 덕분이다.

 

 

경기도주식회사

배달특급, 착착착, 온·오프라인 판로개척, 홈쇼핑 입점, 해외진출, 미디어커머스, 마케팅 지원, 착착착, 공정무역 등 경기도내 우수 중소기업 지원

www.kgcbrand.com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를 포함해 경기 중소기업연합회, 경기도상공회의소 등 다양한 지역 경제 단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공공의 자본을 투자하면서도 운영은 민간 기업처럼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게 사장님들과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할인 이벤트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 배달특급이 배달의 민족보다 더 좋은 이유 3가지

내가 사는 지역인 의왕시에는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등록한 가게가 별로 없어서 주문을

하기 어려웠다.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제법 많은 가게들이 생겨서 배민과 함께 이용하고 있다. 배달특급에 등록하는 가게들이 배민만큼 많아지면 배달특급으로 완전히 갈아탈 생각이다.

 

소비자는 최대 15% 할인, 가게 사장님들에게는 1% 낮은 수수료 

출처 : 배달특급 사이트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는 평균 10%가 넘는다. 솔직히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사장님들이 내는 수수료가 얼마나 높은지 체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장님들의 입장에서 수수료 몇 프로의 차이는 굉장히 큰 차이다. 배달특급의 수수료는 1%로 민간 배달앱 평균의 1/10이다. 생산자 입장에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소비자에게도 배달특급을 쓰는 것은 이익이다. 배달특급은 경기지역화폐로 결제가 가능한데 경기지역화폐를 충전하면 기본 6%를 인센티브로 주고 현재는 한시적으로 10%까지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여기에 배달특급에서 프로모션 이벤트로 진행하는 할인 쿠폰들을 적용하면 최대 15%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이 정도 할인율이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경기지역화폐(앱)와 연동이 된다.

출처 : 배달특급 사이트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기준을 충족해야만 여러 포인트 혜택이 있다. 체크카드 중 혜택이 가장 좋은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기준 없이 구입 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최대한도가 있어서 한 달 기준으로 1만 원을 넘기기 어렵다.

 

하지만 경기지역화폐의 경우 현재 10%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 번만 충전하면 평균 2만원 정도의 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달특급은 경기지역화폐로 바로 결제할 수 있어서 경기지역화폐로 연동해서 주문하면 평균 10%의 할인된 금액으로 배달 주문할 수 있다.

 

 

리뷰 테러가 없다.

출처 : 배달특급 사이트

 

최근 쿠팡이츠에서 배달 영업을 한 가게의 사장님들 중 한 분이 소비자 갑질 리뷰와 쿠팡이츠의 성의 없는 대응으로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망한 일이 있었다. 소비자의 갑질 리뷰는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다. 자신이 주문을 잘못 해놓고 음식을 바꿔주지 않는다고 별점 1개를 주거나 별점을 후하게 줄테니 올 때 뭐 좀 사다달라는 이상한 요구도 많이 한다고 한다.

 

배달특급이 좋은 점은 리뷰 테러가 없다. 아얘 리뷰를 쓰는 칸 자체가 없다. 오직 별점만 달 수 있는데 별점 테러도 리뷰 테러만큼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사장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덜할 것 같다. 별점 자체를 없애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가게들마다 비교 경쟁력을 보여주기 어려워 가게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다.  

 

배달쪽은 아니지만 나도 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올해 초 소비자가 올린 악성 리뷰로 하나로 아직까지 고생하고 있다. 구입한 물건을 반 이상 사용해놓고 별로라서 반액 환불해달라는 요구에 정중하게 어렵다고 했더니 제품이 이상하다며 별점 1개와 악성 리뷰를 달았다. 그 제품은 나름 꾸준히 팔리던 제품이었는데 그 리뷰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개도 팔리지 않았다. 

 

🥗 배달특급 모바일앱에서 경기지역화폐 연동해서 주문하는 법

 

나는 민간 배달앱 중에서는 배민만 사용하고 있는데 배민과 비교했을 때 배달특급의 사용자 환경은 크게 부족한 부분이 없다. 서비스 종류가 많아지면서 화면 구성이 복잡해진 배민이 비해 배달 자체에만 집중해서 주문할 수 있어서 더 좋다. 마치 배민 초창기 버전의 깔끔한 화면을 보는 것 같다. 

 

모바일앱 화면 구성

 

 

배달 주소, 휴대폰 번호, 주문 요청사항, 결제수단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주문은 끝이다. 결제수단은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페이코, 결기지역화폐가 있다.

 

주문 방법

 

 

경기지역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선택하면 기존에 이용 중이던 경기지역화폐 앱과 연동이 되면서 앱에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다. 다만 경기지역화폐로 결제하기 위해서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동일한 지역에 있는 가게 음식만 주문할 수 있다. 가령 의왕 지역에 살고 있는 나는 바로 인근 지역의 안양에 등록된 가게들 음식을 경기지역화폐로 배달특급에서 결제할 수 없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안양 지역의 경기지역화폐를 하나 더 발급 받은 후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는 지역화폐끼리는 충전금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어디든 충전해 놓고 주문할 때 조정해서 사용하면 된다.

 

경기지역화폐 연동 화면

 

 

배달 과정은 민간 배달앱과 동일하다. 주문 내역도 마이 페이지에 가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앱을 한 번만이라도 사용한 분들이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주문-알림-주문내역

 

 

이번에 주문한 음식은 피자마루의 몬스터 콤비네이션 피자다. 나의 최애 메뉴로서 피자는 오로지 피자마루 의왕내손점에서만 주문한다. 이곳은 사장님이 직접 배달을 해주시는데 정말 친절하셔서 배달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엄청 좋아진다.

 

 


그래도 아직 내 단골가게들 몇몇이 배달특급에서 보이지 않는다. 이 앱을 잘 모르거나 여러 배달앱을 사용하는 게 피곤해서 사장님들이 등록을 안 하신 것일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서비스 지역도 더 늘리고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간다고 하니 내 주변의 모든 가게들이 등록을 마칠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다. 세금은 이렇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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