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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라이프앱

카카오택시 출시 전후로 달라진 택시 사용법 3가지

by 식인사과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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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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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카카오택시(현재 카카오T) 서비스가 출시되자마자 바로 설치하고 사용해 본 후 지금까지 택시를 이용할 때는 '무조건' 카카오택시를 이용한다. 택시를 잡을 때 바로 앞에 택시가 길게 늘어선 택시 정류장이 있어도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한다. 급한 마음에 앱을 사용하지 않고 택시를 사용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매번 불친절했기 때문이다. 

 

처음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조만간 콜택시 시장은 카카오택시로 통일될 것 같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 5년이 지난 지금 보편적인 형태의 콜택시 시장은 모두 카카오로 흡수된 것처럼 보인다. 카카오의 대항마로 타다가 인기를 끌긴 했지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근거한 '타다 금지법'이 국회에 통과되면서 사실상 서비스를 중단했다.

 

 

콜택시의 끝판왕, 카카오택시

` 아이폰4S를 8.4.1로 업데이트를 하고 가장 먼저 설치한 앱은 카카오택시다. 실제 택시 이용을 많이 하지 않은 편인데 얼마나 편리한지 써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직장에서 집에 올 때마다 카카

vavobox.tistory.com

 

그 외에 마카롱택시, 웨이고블루, 반반택시 등 다양한 택시 앱들이 있고 특화된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지만 카카오택시의 범용성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출처 : 카카오 홈페이지
출처 : 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택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택시 호출 외에는 다른 기능이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택시 외에도 바이크, 대리운전, 주차, 카풀, 내비, 셔틀 등 이동수단에 관련된 모든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의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기업 전용 업무 택시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2015년 출시되자마자 월 사용자 100만 명을 훌쩍 넘기더니 2019년 3월 기준으로 월 사용자수는 800만 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사용자수가 급감하기는 했지만 코로나 확산이 누그러들면서 현재는 사용자수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Kakao T] 모두의 이동을 위한 카카오 T (퇴근길 편)

 

카카오택시는 기존의 콜택시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옮겨왔을 뿐인데 5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일상적으로 택시를 사용하는 방법 자체를 바꿔버렸다. 그리고 택시에 대한 기존의 편견들도 점점 바꾸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나에게 기존 택시 문화가 카카오택시로 인해 달라진 점 3가지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안전, 편리, 친절'을 들 수 있다. 

 

 

 

안전한 택시

카카오택시는 호출을 하는 순간부터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이동경로가 앱에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내가 탄 차량의 이동경로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앱에 기사님의 정보와 차량 번호도 모두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나쁜 의도를 가진 기사는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기 어렵다.

 

카카오택시 이전에는 밤늦게 여성분을 택시에 태워 보낼 때 항상 택시 앞이나 뒤에서 차량 번호판을 손으로 적거나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일부러 택시 기사님이 나의 행위가 보일 수 있도록 동작도 크게 해서 내가 번호판을 기록해두었다는 것을 알렸다. 그렇게 해도 불안해서 여성분이 택시를 타고 가는 내내 전화를 한 적도 있다.

 

실제로 택시를 이용한 여성분들의 대다수는 불쾌하거나 위협에 가까운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다. 아직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카카오택시로 인해 그런 나쁜 행동들이 어느 정도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편리한 택시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함이다. 카카오택시를 처음 이용했을 때 집에서 호출하고 나와서 바로 택시를 탔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마치 내 전용 기사님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제도 카드나 휴대폰, 페이팔로 선결제가 되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하고 나서 바로 내릴 수 있다. 선결제는 많은 짐을 들고 택시를 탔을 때 더욱 편리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가끔 카드를 선호하지 않은 기사님들과 불편한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된다. 

 

 

 

친절한 택시

카카오택시는 승객용 앱과 기사용 앱이 다르다. 그리고 기사와 승객이 상호 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승객이든 기사든 낮은 평점과 나쁜 평가를 자주 받으면 누적 평가 결과에 따라 패널티가 적용된다. 매우 심각하게 낮은 평가를 받은 기사나 승객은 앱 사용 자체의 제한이 생긴다.

 

택시의 경우 좋은 평가를 받은 기사는 알고리즘에 의해 조금 더 빠르게 배차된다고 한다. 승객의 경우 노쇼를 많이 하거나 취소를 자주 하면 블랙리스트에 올라온다는 소문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승객에 대한 정보를 기사는 볼 수 없다. 다만 7일간 5회 이상 취소 시 24시간 동안 호출이 제한된다고 한다.

 

이런 상호평가 제도로 인해 좋아진 점이 바로 친절함이다. 가끔 퉁명스러운 분이 계시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카카오택시를 이용했을 때 불친절한 기사님을 본적이 거의 없다. 평가를 위한 인위적인 친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일상 속에서 자기 목적에 따라 친절함을 인위적으로 활용한다.

 

출처 : 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채널

 

타다 금지법에 대한 찬반 논란이 많았을 때 난 개인적으로 타다의 서비스를 찬성하지 않았다. 매우 친절한 서비스라는 것은 분명했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쌌고 택시 이용료 전체가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리고 공유경제의 가치를 선두에 내세우고 있지만 타다는 차량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그냥 차량을 임대해주는 서비스였다.


카카오택시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이동수단에 대한 서비스로 확장하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육로 이동에만 집중되어 있지만 조만한 항공과 해상 교통으로도 진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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