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원조, 싸이월드가 싸이월드Z로 부활합니다.

 

싸이월드가 부활한다.

싸이월드는 1999년에 등장해 10년 후 회원수 3,200만 명을 자랑하던 국내 토종 SNS 서비스였다. 하지만 모바일 흐름을 읽지 못하고 이상한 서비스만 출시하다가 결국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외국 SNS에게 자리를 내주고 만다. 작년 10월 경에 결국 폐업이 되어서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여러 기업들이 컨소시엄으로 신설법인 '싸이월드제트'를 만들더니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4월 말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했고 현재 시각 기준(2021년 5월 10일)으로 정확히 15일 후에 싸이월드가 재오픈한다. 싸이월드만의 레트로 감성 UI에 그동안 싸이월드에서 놓쳤던 모바일 최적화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이전에 전제완 대표가 개발해 놓은 모바일 버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하니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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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최초, 메타버스의 원조 SNS 서비스

싸이월드는 국내 최초이자 전세계 최초의 SNS 서비스이고 요즘 핫한 '메타버스'를 9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적용한 온라인 사이트다. 싸이월드의 사용자가 점점 줄어들어서 나도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SNS 사이트로 넘어왔지만 서비스 자체의 만족도만 놓고 본다면 싸이월드는 SNS 서비스 중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

 

싸이월드에서 돈처럼 사용할 수 있던 도토리는 가상화폐로 다시 태어난다. '도토리'라는 이름의 소유권은 SK커뮤니케이션즈로 되어 있어서 쓸 수 없다. 그리고 이전에 개발 중이던 가상화폐 '클링'은 상장 폐지되었지만 새롭게 발행되는 코인과 일정 비율로 교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접속한지 오래된 분들은 싸이월드 아이디 찾기 예약 신청 링크를 통해 미리 아이디를 찾을 수 있다. 도토리도 환불하고 싶은 분들은 미리 예약해서 신청할 수 있다. 보유하고 있으면 새로 발행되는 코인으로 전환을 해 준다고 하니 나는 도토리를 그냥 놔두고 쓸 예정이다.

 

 

싸이월드 아이디 찾기 예약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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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내 20대의 기록들이 고스란히 기록된 곳이라 작년 초에 폐업 소식을 듣고 자료 하나하나 백업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이트 접속 속도가 너무 느려서 반도 저장하지 못하고 사이트가 사라져서 망연자실했는데 이렇게 부활한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번 부활을 통해 백업 기능은 제대로 서비스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