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대안학교연극축제가 11월 28일부터 4일간 진행이 된다. 2011년 대안교사한마당에서 참꽃작은학교 바다쌤과의 인연으로 처음 시작한 이 연극축제는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맨땅에 헤딩하듯이 우당탕탕 시작했는데, 이제는 축제를 준비하는 교사와 학생 기획팀이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축제를 주관하는 연대단체(문화예술연구모임 후츠파: http://cafe.naver.com/wintertheatre)도 마련되면서 대안교육 내에서 제법 재미있는 축제로서 자리매기하고 있는 것 같다.
후츠파쌤들도 3년동안 같이 활동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서로 수줍은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지 2년 동안 매달 월례모임을 하면서도 머쓱한 표정과 말 한마디도 굉장히 조심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서로 격의없이 농담도 하는 매우 친한 사이가 되었다. 처음에는 축제 중심으로 많은 일을 했었는데 작년부터 대안교육한마당에도 좀 더 준비를 해서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고 올해부터는 여름방학 교사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계절마다 하는 레파토리들을 마련하고 있다.
대안학교연극축제는 외부 기획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팀에서 한 명씩 대표로 나와 기획팀을 구성한다. 첫 회 때는 교사들만 모여서 축제를 준비했는데 작년부터는 학생들도 같이 참여해서 함께 준비한다. 서로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함께 공동의 목표를 정해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이 분명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만큼 결과물은 값지고 멋진 것 같다. 사진은 3년동안 우리 아지트였던 사당역 와우 카페에서 첫 회의를 하는 모습 ㅎㅎ
작년은 성미산마을극장에서 3일 동안 축제가 열렸다. 부제는 '이팔청춘, 놀다'- 학생 기획단과 같이 회의를 하면서 나온 제목인데 이 제목을 보고 마음에 들어하셨던 한겨례21 기자분께서 취재를 나왔던 기억이 난다. 축제기간이 갑자기 3일로 늘어나 어떻게 진행하나 싶었는데 십시일반 일을 나누니 큰 어려움 없이 잘 진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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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파토리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후츠파 모임의 가장 큰 중심은 역시 축제에 있다. 첫 시작이 축제여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아마도 '연극'이라는 장르가 '공연'이라는 본질적 특성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에구- 이제 12일 남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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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축제를 후원하고 싶은 분들은 이 곳으로 오시라. 30,000원 이상 후원하면 후츠파 로고가 뙇 박혀 있는 머그컵이 공짜로 제공된다. 물론 공연을 보러 오셔야 받을 수 있다 ㅎㅎ (https://www.tumblbug.com/ko/youth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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