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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경제/공동체네트워크

대안학교 교보재단지원금 증서수여식

by 식인사과 201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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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후츠파 농사를 잘 지었는지 교보재단에서 한번 더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작년에도 지원금 덕분에 축제 말고도 여름에 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올해 한 번 더 지원을 받게 되면서 재미있는 사업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세만세만만세!

 

 

 

 

아름다운 재단이나 교보재단 같이 공간의 특성을 이해해주면서 지원금을 주는 곳은 사실 많지 않다. 교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기 위해 대안교육공간 대부분이 인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정부 단체에서 하는 지원 공모에는 애초에 응모를 할수 없기 때문이다. 교보재단 지원금은 특히 이 사업을 진행하시는 분이 대안교육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굉장히 배려를 잘해주신다. (감사합니다 ㅎㅎ)

 

 

 

 

일반학교나 대안학교나 교사라는 직업은 매번 내 것을 토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충전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면 금방 에너지가 소진된다. 특히 대안학교 교사는 자기 전문 분야만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고 그에 반해 복지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일찍 지쳐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안식년이라는 제도를 운영하는 학교가 많지만 내가 보기엔 안식년은 대학 제도를 어설프게 따라한, 그래서 결국 교사의 성장이나 지속성을 보장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교보재단지원금의 목적은 각 공간의 사업을 잘 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의 성장에 초점이 있다. 교사가 성장하는 것이 곧 학교가 성장하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신청서를 쓸 때도 개별 공간이 직접 운영해야 하는 성격의 사업에는 잘 지원해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양한 현장에 있는 교사가 서로 협력하여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더불어 교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격의 사업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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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츠파 모임은 돈을 받고 하는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직업은 아니다. 하지만 일의 규모나 성격으로 보면 이제 나의 또 다른 직장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올 한해도 후츠파는 여러가지 씨앗을 준비하고 있다. 열매가 잘 맺어질 수 있을지는 2014년 끝에 가봐야 알게지만 그래도 제법 맛있는 열매가 열릴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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