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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경제/공동체네트워크

대안학교연극축제 사전 모임 파티

by 식인사과 201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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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연극축제 규모가 커지면서 축제 기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다.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참여학교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였기에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공연만 하고 다른 팀의 공연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아쉬움도 많았다. 그래서 올해에는 공연을 올리기 전 사전 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의견을 발전시켜서 얼마 전 홍대의 클럽 한 곳을 빌려서 파티 형식으로 사전 모임을 했다.

 

이날은 오전에 겸사겸사 극장 탐방을 했다. 각 학교마다 실제 극장에서 연습을 할 수 없기에 극장 탐방은 공연을 올리기 전에 매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극장으로 선택한 곳은 홍대 산울림 소극장-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기에 그냥 이 곳에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것 같다. 잘 부탁해요, 산울림!

 

 

 

 

파티 장소는 홍대 클럽 바다비- 이곳 역시 홍대에서는 꽤 유명한 클럽이다. 파티 장소를 알아보다가 지인을 통해 바다쌤이 섭외하게 되었는데 인원에 비해 좀 좁긴 했어도 클럽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즐겁게 파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준비 기간 동안 나가 있으라고 했더니 좁은 계단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배움터길 친구들 ㅎㅎ 이번에 배움터길에서는 총 19명의 친구들이 참여하는데 아마 참여 학교 중 가장 많은 인원수가 아닌가 싶다.  

 

 

 

 

음식 준비를 맡은 윤재향쌤, 달팽이, 상상- 각 학교별로 가져온 음식을 테이블 위해 정성스레 세팅을 한 후 참여하는 친구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이 날 사회를 맡은 바다와 나무꾼- 두 분 모두 유쾌한 캐릭터인지라 준비 시간이 얼마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위트 있는 진행 실력을 보여주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아마도 클럽에 처음 와본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얼떨떨한 친구들이 많은 듯 ㅋㅋ 그래도 끝날 때쯤 되니까 별 어색한 없이 즐겁게 노는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십대는 적응의 제왕 ㅎㅎ

 

 

 

 

이번에 성인팀으로 참여한 '세담'은 대안학교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극단이다. 이번 파티에서 자연스럽게 행사 진행 도우미를 맡아줘서 파티가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볍씨학교와 산어린이 학교는 매년 연합팀으로 참여한다. 연합팀이기 때문에 규모는 제일 크지만 한 팀이 아닌 두 팀으로 나눠서 공연을 올린다. 이 날은 다른 팀이 연습이어서 한 팀만 참여한 모습 ㅎㅎ 기대하겠소! 

 

 

 

 

수원칠보산자유학교의 꼬꼬마 어린이들 ㅎㅎ 무대 위에 나와서 별 어려움 없이 거침없이 발언하는 중딩, 고딩들에 비해 이 친구들은 무대 위에 나오자마자 쫄았다. 귀여워라 ㅋㅋ

 

 

 

 

든든한 학생기획단 친구들! 각 학교에서 2-3명의 대표가 나와서 교사들과 함께 축제를 기획하는 친구들인다. 올해에는 차분하면서도 성실한 친구들이 많이 참여한 것 같다. 잘 부탁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가볍게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 순서는 준비된 질문지에 맞는 친구들의 이름과 싸인을 받아오기였다. 어떤 반응이 있을까, 시시해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했는데 웬 걸, 좁은 공간 안에서 서로 이름과 싸인을 받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는 친구들을 볼 수 있었다. 문화상품권의 힘인가...ㅋㅋ

 

 

 

 

 

결국 산어런이학교의 한 친구가 제일 먼저 싸인을 받아서 1등 상품을 거머쥐웠다. 사회를 맡은 바다쌤과 함께 우승 기념 사진 인증샷, 찰칵! 축하해 ㅎㅎ

 

 

*

약간은 급하게 준비한 면도 있지만 오랜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호흡을 맞춰온 후츠파여서 그런지 행사 당일 알아서 척척척 준비하는 모습이 왕감동했다능 ㅠ.ㅠ 이 모임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모임이 이어지는 동안은 즐거운 모습으로 언제나 함께 했으면 좋겠다. 후츠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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