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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라이프앱

알록달록 평평해진, 카톡 PC 2.0

by 식인사과 201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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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카오톡 PC 버전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처음 카톡 PC가 생겼을 때 생긴 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평들이 많았지만 모바일 환경을 그대로 옮겨오는 바람에 PC에서는 사용하기가 어색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 동안 사용자들의 이런 의견이 많았는지 이번에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그래서 그 동안 1.X 에 머물러 있던 업데이트가 이번에 2.X 버전으로 되어있다. 이야- 기대해 주지!

 

 

 

 

 

업데이트 변경사항을 굳이 보지 않아도 전체적인 디자인이 '플랫'하게 변경이 되었다는 것을 할 수 있다. '플랫'은 현재 IT 관련 디자인의 가장 큰 중심이 되는 디자인 철학이다. 잡스 시절 애플의 스큐어모피즘에 반하는, 아마도 MS가 윈도우8을 내놓으면서 강력하게 제시한 이 디자인 철학을 카카오톡도 적극 받아들인 것 같다.

 

 

 

 

이전 버전에 비해 사용자 환경도 훨씬 간편해졌다. 카톡 PC를 켜놓으면 쉴새 없이 울리는 알림음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그럴 경우 전체 알림음을 한 번에 꺼버리는 아이콘을 누르면 된다. 보이스톡도 사용이 가능해졌는데 PC에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아직 mVoIP(모바일 인터넷 전화)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아무튼 디자인이 정말 깔끔해졌다. 이전 버전이 시골에서 갓 상경해서 촌티 팍팍 풍기는 촌뜨기 꼬마 아이 같았다면 이번 버전은 잘 빠진 몸매에 깔끔한 캐주얼 복장을 한 따도남 같다고나 할까. 폰트부터, 색상, 배경색상 등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 것 같다. 

 

 

PC 메신저는 MSN 메신저를 시작으로 네이트온을 거쳐 카카오톡으로 넘어왔다. 네이트온을 쓸 때만 해도 평생 네이트온만 쓰겠지 싶었는데 지금은 카카오톡만 쓰고 있으니 느낌이 참 새롭다. 당분간 카카오톡의 아성을 넘어설 메신저를 보기 힘들겠지만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5년 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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