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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제주도맛집] 추자도 회마당

by 식인사과 2015.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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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주도에 내려가 정착한 후배 얼굴도 볼 겸 겸사겸사 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다. 때마침 학교 부모님 중 한 분도 제주도로 휴가 차 내려와 계셨는데 여기저기 좋은 곳도 소개해주셨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주셨다. 오늘 소개할 곳은 아마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예쁜 횟집인데 사장님이 친절하셨고 음식도 맛이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다.

 

 

 

 

 

사장님이 직접 낚시를 하시는 분인 것 같았는데 벽면 한 가득 활동을 했던 사진들이 가득했다. 제주도에는 정말 큰 생선들이 많구나, 호오.

 

 

 

 

밥을 사주시는 분이 평소 손이 큰 분이셔서 이번에 이름도 낯선, 그만큼 비싼 강담돔 한 마리를 주문하셨다. 양식산 광어에 익숙해진 나의 혀가 호강하는 날이다. 이야!

 

 

 

 

지금부터 나오는 모든 음식은 쯔기다시다. 주인공이 고급 어종이라 그런지 정말 무시무시하게 나온다.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5명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요개 맛이 있었는데 한 달이 지난 후 포스팅을 하려니 기억이 안난다.. (망할 놈의 기억력..) 무슨 내장을 양념했던 것 같은데 옆에 같이 나온 깨가루에 찍어서 무채로 싸먹으면 정말 맛있다. 복어 껍질 요리, 물회 역시 맛있어서 허겁지겁 엄청 많이 먹었다.

 

 

 

 

 

 

 

 

고등어회, 갈치회, 문어 숙회 등 다양한 회들이 나왔는데 고등어회와 갈치회는 평소 먹어보기 힘든 음식이라 제일 먼저 맛을 봤다. 갈치회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고등어회는 글쎄.. 약간 비린 맛에 금방 정이 가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새로 나온 한라산이간 싶었는데 강담돔의 쓸개즙을 짜서 넣은 소주였다. 첫맛은 좋은데 끝맛이 엄청 쓰다.. ㅠ.ㅠ 그래도 몸에 좋은 거라고 하니 심쿵한 마음으로 쭉쭉~

 

 

 

 

 

드디어 오늘 메인 요리가 나왔다. 가슴이 심쿵심쿵- 비싼 녀석이라 그런지 회 위에 금가루까지 뿌려주셨다. 내 인생에 있어 금을 먹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예!

 

 

 

 

 

이외에도 살을 발라내고 남은 뼈와 살들을 잘 다져서 동그랑땡처럼 만들어주셨다. 껍질도 손질해서 주셨는데 쫄깃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먹고 먹고 또 먹어도 계속 나오는 음식들.. 네버 엔딩 푸드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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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먹은 강담돔 자체가 비싼 녀석이긴 했지만 이 곳이 일반 음식점이 아니다보니 다른 음식의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깨끗한 인테리어에 탁 트인 바다 풍경,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까지 제주도에 오면 한 번쯤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금가루는 좀 인상적이었어 ㅎㅎ  

 

 


큰지도보기

추자도회마당 / 해물,생선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1398번지
전화
064-796-0103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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