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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위 사람들로부터 짜왕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출시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 동안 출시된 그저 그런 짜장라면 중 하나겠짐 싶었는데 짜파게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맛있다는 얘기에 갑자기 맛이 궁금해졌다. 짜왕을 사러 가면서 혹시 허니버터칩, 순하리 같은 마케팅 전략을 쓰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마트 전면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짜왕이 맛있다는 글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굵은 면발이 인상적이었다는 글을 볼 수 있었다. 제품 뒷면에도 굵은 면발을 강조하는 설명이 쓰여 있었다. 그런데.. 굵기가 3mm라구?
직접 본 면발은 확실히 두꺼웠다. 우동 면발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본 라면 중에는 제일 두꺼워보였다. 우동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왠지 먹기 전부터 쫄깃쫄깃한 면발 맛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후레이크, 야채풍미유, 짜장스프- 같이 들어있는 스프는 일반 짜장라면처럼 평범하다. 국물을 잘 우려내기 위해서 후레이크를 먼저 넣고 끓으면 면발 투척!
물을 먹고 면발이 더 두꺼워진 탱탱한 면발- 오홋! 먹기 전부터 대박을 연발하며 끓는 물을 버리고 스프를 넣고 젓가락으로 스스슥 비벼내니 짜왕 조리가 끝났다. 다 아는 얘기겠지만 끓는 물을 버릴 때는 짜장 스프와 면발이 물을 먹기 때문에 다 버리지 말고 일부는 남기는 것이 좋다.
잘 먹겠습니다아~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맛을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기존에 먹던 짜장라면과의 차이는 확실히 알 것 같다. 기본의 짜장라면이 중국집에서 파는 일반 짜장면이라고 한다면 짜왕은 수타면으로만 만든 짜장면과 비슷한데 면발이 두꺼워서 씹는 맛이 여타의 짜장라면과는 비교할 수 없이 탁월하다. 좀 과장하자면 중국집에서 파는 일반 짜장면보다 면발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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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이 짜장라면의 흐름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차별화된 면발의 두께만큼 존재감은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달달한 짜장면이 땡기지만 주머니에 돈 천원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짜왕을 추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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