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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학생들이 발표를 하는 일정이 많다보니 내가 진횅하고 있는 컴퓨터 수업에서 프레젠테이션(이하 PT) 수업도 겸사겸사 병행하고 있다. PT를 잘하는 것은 현대인의 필수 덕목이 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우리 세계에서 PT란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에게 PT를 왜 해야 하는지 물어봐도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PT의 핵심 요소는 바로 '설득'이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전달된 내용이 상대방에게 큰 울림으로 작용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PT의 핵심 요소다. 때문에 PT를 잘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디지털 라이프가 일상화된 요즘, PT를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 3가지를 소개한다.
첫번째 파워포인트 www.office.com
많은 사람들에게 PT를 준비하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파워포인트부터 떠올린다. 아직도 PT(프레젠테이션)와 PPT(파워포인트 포맷 형식)를 같은 말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만큼 파워포인트는 강력한 기능을 바탕으로 PT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능이 많기는 하지만 20여가지 기능만 알아도 훌륭한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요즘에는 기능에 제한은 있지만 온라인 툴도 제공하고 있어서 MS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파워포인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두번째 :: 프레지 prezi.com
프레지의 가장 큰 특징은 줌인과 줌아웃을 지원하는 것이다. 헝가리 출신의 건축가가 면적이 큰 건축 도면을 슬라이드로 쪼개지 않고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줌 기능을 지원하는 PT 툴을 개발했다고 한다. 파워포인트에 비해 기능도 매우 단순한데 웹 기반의 툴의 특징이기도 하다. 프레지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발표 자료를 만들 때 활용하면 좋다. 줌 기능의 시각적 효과과 뛰어나서 대충 만들어도 멋진 자료를 만들 수 있다. 단, 줌인과 줌아웃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니 적당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는 한국어 지원이 약한 편인데 처음 나왔을 때보다는 많이 개선이 되었으니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세번째 :: 스웨이 sway.com
MS에서 얼마 전에 공개한 PT 도구다. 기존의 사용하던 PT 도구들의 익숙함 때문에 아직 사용자 환경이 낯설기는 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스웨이의 가장 큰 특징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인터페이스다. 사진 몇 장 넣고 단어 몇개 넣으면 가장 멋진 조합으로 슬라이드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세세하게 위치 조정을 하거나 글자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기 어려운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아무튼 스웨이를 보고 있으면 MS의 플랫디자인은 이제 정점을 찍은 것 같다. 평면을 이렇게 아름답고 감각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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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를 잘하기 위한 노하우는 인터넷에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지만 아직도 PT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글씨 왕창 집어 넣고, 기본 탬플릿 사용하고, 가독성 없는 폰트 사용하고, 이미지는 작게 넣은 후 발표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한다. 온 마음을 열어놓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청중도 이런 PT를 듣고 나면 십중팔구 마음이 돌아설 수 밖에 없다. PT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하고 오늘은 PT 자료를 잘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담긴 동영상을 공유한다. 3 년 전 카이스트 학생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PT 자료 만들기의 핵심을 잘 짚어서 매년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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