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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라이프앱

진정한 모바일뱅킹의 서막, 카카오뱅크

by 식인사과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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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를 쓰면서 피쳐폰을 쓰다가 처음 아이폰을 구매할 때가 생각났다. 아이폰을 처음 봤을 때 이제 피쳐폰의 시대는 5년 이내에 저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폰4가 한국에 출시되자마자 큰 고민없이 스마트폰으로 갈아탔다. 그 이후 애플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아이폰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었고 삼성은 옴니아의 실패를 딛고 갤럭시 브랜드를 런칭해 전세계 1위 스마트폰 판매자가 되었다. 피쳐폰은 조만간 삐삐처럼 역사적 유물로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카카오뱅크 사용법은 매우 쉽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가입 과정부터 사용하는 방법까지 포스팅을 해놓아서 관련 정보를 찾기도 쉽다. 하지만 굳이 포스팅을 보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그만큼 사용 방법이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카카오뱅크를 사용할 때는 은행을 이용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카카오톡처럼 일반 앱을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신용 정보 등록과정 때문에 가입 과정만 조금 시간이 걸릴 뿐 가입이 끝나고 나면 계좌개설부터 송금, 대출까지 가벼운 프로그램 하나 다루는 것만큼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나의 모든 재정은 신한은행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모든 은행을 바꾸기에는 조금 어려워서 비상금 중 일부만 카카오뱅크에 입금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한다는 짠테크도 시도해봤다. 하루에 1,100원씩 자동 저금이 되도록 해놓았는데 1년이 지나면 2% 금리가 붙어서 40만원 정도 될 것 같다. 


예금이나 적금 상품의 수는 적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상품만 남겨놓았기 때문에 펀드보다 적금을 애용하는 나같은 사용자에게는 매우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모바일만 지원하기 때문에 컴퓨터 화면으로 보면서 은행 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난감해질 수 있다. 조만간 PC 버전도 지원해주면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존의 은행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시스템에 익숙해지는데 상당히 오랜 기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사용법에 익숙해지는데는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송금 과정도 매우 쉬워서 기존에 유용하게 쓰던 토스앱도 이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를 쓸 때마다 아이폰이 거대한 피쳐폰 시장을 무너뜨리던 생각이 났다. 산업의 규모나 운영 구조가 달라서 변화 과정은 휴대폰 시장보다 조금 더딜 수 있겠지만 결과는 비슷하지 않을까. 카카오뱅크,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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