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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기계공방

유려한 디자인의 보조배터리, TL-PB10400

by 식인사과 2016.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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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있는 곳에서 쾌적한 와이파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전 티피링크 공유기를 구매했다. 제품과 함께 온 티피링크 20주년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를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보조배터리까지 이벤트 상품으로 받게 되었다. 


(2016/11/20 - [IT공방/Late Adopter] - 여러 개의 공유기를 연결할 때는, 티피링크 Archer C7)


마침 기존에 쓰던 샤오미 10,400mA 용량이 조금 부족해서 20,000mA 제품을 추가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새 제품을 받게 되어서 그냥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그 전에 여기저기서 날라온 2,000mA 판톡물용 보조 배티리들은 실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용량이 10400mA 암페어니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이 녀석은 현재 16,000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3만원대였는데 지금은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것 같다. 실제 제품을 봤을 때 출력 단자가 2개 있는 점, 샤오미 못지 않은 유려한 디자인 때문에 인기가 많을 것 같았는데 내가 보조배터리를 사려고 웹서핑을 했을 때 눈에 많이 띄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도 출시 당시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인기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샤오미 제품을 사용할 때 살짝 불편했던 점이 출력단자가 1개였던 점인데 가끔 가다 2개를 꽂아서 사용할 때가 되면 번갈아 끼우는 것이 조금 번거로웠다. 그런데 이 제품은 출력단자가 2개가 있으니 좀 더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샤오미까지 합치면 나름 3개! 






제품 상자를 여는 것은 택배를 처음 개봉할 때만큼 기분이 좋다. 제품 상자를 여니 비닐 포장되어 있는 보조배터리가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것 같다. 보조배터리를 들어내니 충전잭과 사용설명서가 보인다.






제품 구성은 타사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다. 보조배터리, 충전잭, 파우치, 사용설명서가 전부였는데 파우치의 회색과 파란색, 흰색의 색조합이 은근히 고급스럽다. 보조배터리의 디자인도 상당히 멋진 편인데 공유기도 그렇고 이 녀석도 그렇고 티피링크에 디자인 감각이 좋은 제품 디자이너가 있는 것 같다. 





제품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는 시점에 디자인은 제품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면에서 티피링크의 보조배터리의 디자인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이글로시 재질의 하양색과 하늘색 조합, 둥근 사각형의 군더더기 없는 직육면체 몸체가 매우 고급스러우면서도 산뜻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샤오미 보도재터리의 간결한 디자인도 매우 좋아하지만 이 녀석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굳이 필요없는 플래시 기능을 왜 넣었느냐는 점인데 그 기능 조차도 출력단자 포트와 열을 맞추어 균형있게 배치한 점은 디자이너가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한 것 같다. 하지만 불필요한 플래시 기능을 빼고 옆구리에 전체 디자인을 해치는 충전포트를 출력단자 옆으로 옮겼으면 좀 더 멋진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을까. 지금도 충분히 좋지만 디자인 면으로 봤을 때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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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시장 자체가 이제 포화 상태라 이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 가볍고 더 얇으면서도 고용량을 지원하는 제품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과연 배터리 기능 향상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궁금하기는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배터리가 나온다면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계에 먼저 탑재될 테니 보조배터리 시장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미래는 아직 먼 것 같으니 당분간 보조배터리 시장은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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