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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업무용과 개인용 노트북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 중 학교에서 쓰는 수업용 노트북은 작년에 액정이 깨진 삼성노트북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패널 교체 및 스킨 작업 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웹서핑 중심으로 활용하기에 전반적으로 준수한 성능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느려터져서 조만간 SSD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다. 연말 발표회를 끝으로 학교의 모든 일정이 끝나자마자 여러 브랜드 중에 가성비가 좋다는 바른전자의 SSD를 구입해서 얼마 전 하드 교체를 했는데 속도가 빠릿빠릿해져서 현재 만족해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역시 하드는 SSD가 진리다. 실제 속도를 떠나서 체감 속도는 4~5배는 빨라진 것 같다.
이번에 작업을 한 노트북 모델명은 NT500R5K-K34B 이다. 500기가 HDD가 장착되어 있는데 교체를 하기 위해서는 하판 전체를 열어야 한다. 우선 하판에 고정되어 있는 10개의 나사를 제거한 후 가장자리부터 하판을 들어올리면 어렵지 않게 분리가 된다. 하드를 노트북에서 분리한 후 케이스를 벗기면 기존의 하드를 제거할 수 있다.
이번에 구입한 바른전자 OJ500i SSD 제품인데 가격은 53,500원이고 배송비 포함해서 총 56,000원이다. 그 동안 쌓인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용해서 35,000원에 구입했다. 처음에는 삼성 제품을 중고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녀석을 적당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안으로 가성비 좋은 녀석을 알아보다가 오늘 포스팅하는 제품과 킹스톤에서 나온 보급형 제품인 A400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A400은 메모리 타입이 TLC이고 OJ500i는 MLC 제품이어서 큰 고민없이 바른전자 제품을 구입했다.
삼성을 제외하고 SSD를 제작하는 국내 업체가 없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바른전자를 알게 되었다. 98년에 설립된 회사로 꾸준히 반도체 메모리를 생산해오다가 어느 시점에서 SSD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가성비 좋은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포스팅도 있지만 AS가 개판이라는 글도 있어서 구매하기 직전까지 고민했지만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기존의 하드와 크기는 동일하지만 무게는 압도적으로 가볍다. 노트북 전체 무게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100g 정도의 무게 차이는 나는 것 같다. 이번에 제거한 하드는 알리에서 별도의 하드 케이스를 구매해서 외장하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SSD를 장착하고 운영체제를 설치하는데 설치 시간도 기존 HDD가 장착되어 있을 때보다 2~3배는 빨라졌다. 뽑기 운이 좋지 않아 구입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고 나면 고장이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는 큰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부디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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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스팅한 노트북 조합을 완성하는데 들어가는 돈을 계산해보니 1년 동안 대략 27만원 정도 사용한 것 같다. 액정 파손된 노트북 본체 구입 10만원, 액정 패널 구입 6만원, 스킨 작업 6만원, SSD 5만원 정도 들었는데, 27만원 정도면 중고나라에서 이보다 더 좋은 사양과 좀 더 새 것 같은 노트북을 구입할 수도 있기에 평소에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통해서 내 물건에 대한 친밀도와 애정도가 더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기계를 가지고 싶다면 DIY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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