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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기계공방

갤럭시투고로 3일간 사용해 본 갤럭시노트20,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사용기 비교

by 식인사과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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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갤럭시투고를 처음 이용해 보면서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울트라를 3일간 사용해 봤다. 처음에는 울트라 버전만 써보려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폰 성능이 너무 좋아서 기본 모델도 함께 써보게 되었다. 두 모델의 성능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기본 모델이 엄청난 혹평에 시달리고 있지만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돌아보면 실 사용감이 있어서 두 모델의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어쩌면 3일동안만 사용해서 그럴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20울트라를 공짜로 써볼 수 있는, 갤럭시투고(to go)

8월 5일에 갤럭시 언팩 2020 행사가 있었다. 삼성은 매년 언팩 행사를 통해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하는데 이번에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갤럭시노트20시리즈, 갤럭시탭S7, 갤럭시 버�

vavobox.tistory.com

 

처음 울트라 모델을 대여할 때 삼성디지털프라자 오픈 시간을 잘못 알아서 30분 일찍 매장에 도착했다.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바로 근처에 있는 KT플라자를 방문했다. 잠시 시간이나 때우려고 간 것이었지만 이미 갤럭시노트20을 체험할 수 있게 마련해두어서 미리 두 모델을 사용해볼 수 있었다. 두 모델을 나란히 놓고 보면 확실히 외관은 노트20 기본 모델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둥근 사각형 디자인은 오래 전부터 핸드폰 디자인의 한 축이었지만 애플이 아이폰으로 '둥근 사격형'이라는 개념을 브랜드화하면서 이후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둥근 사격형 디자인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폼펙터 경쟁을 펼치는 제조사들이 폴더플폰, 가로화면폰 등 새로운 형태를 들고 나오고 있지만 큰 형태로 보면 여전히 둥근 사각형이라는 디자인을 벗어나지 못한다. 

 

기본 모델과 울트라 모델 중 둥근 사격형 디자인을 더 잘 채택한 모델은 기본 모델이다. 처음 봤을 때도 기본 모델이 더 예쁘다는 느낌을 주는데 대신 울트라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해서 더 세련되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준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불편하지만 디자인면만 놓고 보면 확실히 플랫 디스플레이에 비해 예쁜 것 같다. 

 

 

 

울트라 모델은 역대급 카메라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역대급 카툭튀 디자인도 가지고 있다. 카메라 성능을 1억 800만 화소까지 올리느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스마트폰 두께의 대략 3분의 1 정도까지 튀어나온 카메라는 디자인면으로 매우 아쉽다. 그래도 매우 좋은 성능의 카메라 품질이 이 모든 아쉬움을 잠재워 준다. 그만큼 사진이 잘 나온다. 

 

 

갤럭시노트20 기본 모델과 갤럭시노트20울트라의 스펙 비교 글은 구글에 검색해보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중에 가장 공신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다나와의 기사를 공유한다. 인포그래픽으로 되어 있어서 보기도 편하다. 스펙으로 보면 꽤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 사용하는 기준으로 볼 때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사진 품질도 해상도가 2배 차이 나지만 컴퓨터 화면으로 보는 사진은 체감상 비슷해 보인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출시스펙 비교 인포그래픽

다나와 쇼핑기획전

plan.danawa.com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미스틱블랙, 미스틱브론즈, 미스틱화이트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브론즈 색상이 가장 예쁘다고 하지만 블랙과 화이트도 직접 보면 예쁘다. 색상은 확실히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직접 모델을 보고 마음에 드는 색상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카툭튀를 빼면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디자인 차이는 거의 없는 것 같다. 크게 달라진 점은 S펜의 위치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카메라 모듈이 커지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 왼손잡이들에게는 더 좋아졌겠지만 오른손잡이들에게는 조금 더 불편해졌다.

 

 

 

스마트폰을 수집하다 보니 노트 시리즈도 몇 개 가지고 있는데 노트1, 노트2, 노트5, 노트8 모델을 사용해 봤다. 노트1을 처음 써봤을 때 S펜의 필기감에 굉장히 놀랐는데 노트20의 S펜을 써보니 이제 성능면에서는 거의 정점에 이른 것 같다. 딜레이도 거의 없고 미세한 필압까지 모두 인식한다.   

 

 

 

갤럭시노트20은 컬러 마케팅을 적용해서 통신사마다 다른 색상이 출시됐다. KT는 미스틱레드, SK텔레콤은 미스틱블루, LG유플러스는 미스틱핑크 색상이 적용되었다. 내가 써 본 모델은 핑크 모델이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라이트한 핑크라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써보면 써볼수록 산뜻하고 발랄한 매력이 있었다. 레드 색상과 블루 모델도 함께 봤지만 색상만으로 볼 때는 개인적으로 핑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기본 모델이 가장 많이 혹평을 받은 부분이 후면 재질이 금속이나 강화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직접 만져봤을 때 다소 저렴한 느낌을 주기는 해도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오히려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더 좋았다. 그리고 어차피 케이스를 장착하고 사용하기 때문에 재질의 차이보다는 색상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그런 면에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무채색 색상을 적용한 울트라 모델과 컬러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기본 모델은 외관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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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117만 대 정도로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90% 정도이지만 노트10이 출시될 때 5G 서비스가 막 출시되어 가입자 경쟁이 일어났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이번 시리즈는 노트 시리즈 사상 역대급으로 많이 팔리는 폰이 될 것 같다.

 

가격은 울트라 모델 기준 140만 원 대여서 후덜덜하지만 3일간 직접 사용해 본 노트20 시리즈는 가격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폰이라고 생각한다. 지름신을 영접했다가 결국 가격 때문에 사진 성능이 좋은 다른 중고폰을 구입했지만 만약 다음 중고폰을 구입할 때는 갤럭시노트20을 구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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