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인 8월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갤럭시 신제품 5종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공개 예상되는 신제품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라이브, 갤럭시탭S7이다. 아래 링크를 가보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의 언팩 행사 내용을 알 수 있다. 7월 29일 3시 기준으로 1시간 전에 나온 따끈따끈한 기사다. 평소 신제품 출시 관련 행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참고하기를 바란다.
갤럭시노트10 중고폰 포스팅에 최신폰인 노트20 관련 내용을 먼저 올린 것은 곧 죽어도 최신폰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오늘 포스팅 내용은 아주 최신폰은 아니지만 가까운 시기에 출시된 최고 성능의 플래그십폰으로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아내가 얼마 전 4년 가까이 잘 사용하고 있던 갤럭시노트5의 액정을 깨뜨렸다. 액정 교체 서비스를 알아보았지만 오래된 기기에다가 액정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액정 자가 수리를 하려고 별도로 액정 구입을 알아봐도 액정 값이 중고폰보다 가격이 비싸서 결국 분해까지만 하고 포기했다.
아내는 노트5로도 잘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노트8이나 노트9 중고폰을 먼저 알아봤다. 아내가 핑크 마니아라서 핑크 제품을 먼저 검색해봤지만 노트8 핑크 모델은 해외판으로 출시된 블라썸 핑크 제품밖에 없었고 색상 자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노트9는 아얘 핑크 제품이 출시되지 않았다. 아내는 노트5 중고폰을 계속 써도 된다고 했지만 내가 뭔가 아쉬워서 노트10의 핑크 제품을 알아봤다.
마침 '아우라핑크'라는 멋진 색상으로 출시된 제품이 있었고 번개장터에서 새 것 같은 중고폰을 잘 판매하는 업자가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2019년 8월에 출시된 제품인데 올해 2월 기준으로 58만 원에 구입했다. 아래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풀박스에 이어폰도 쓰지 않은 거의 새 제품으로 그 당시 자급제폰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참고로 번개장터에서 구입한 상점은 새것 같은 중고폰을 저렴하게 잘 파는 곳이다. 그 전까지 중고폰은 중고나라를 통해서 구입했는데 작년부터 업자들의 스팸글로 도배가 돼서 올해 초에 번개장터로 넘어왔다. 나도 서브폰으로 쓰던 노트8이 얼마 전에 고장이 나서 V30을 9만 원에 구입했는데 현재까지 만족하면서 쓰고 있다.
애플이 핑크 제품을 잘 뽑아낸다고 하지만 삼성도 못지 않게 핑크 제품을 잘 뽑아내는 것 같다. 애플이 은은하고 블링블링한 캐주얼 복장 같은 느낌이라면 삼성은 우아하고 도시적인 드레스 같은 느낌을 준다.
충전기와 케이블은 지금 쓰고 있어서 세트로 촬영하지 못했다. AKG 번들 이어폰과 유심핀, 사용설명서 등이 새 것 그대로 빠짐없이 들어 있었다. 중고폰을 구입해도 이렇게 풀박스로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은 4개월 정도 사용해서 필름이 얼룩덜룩해보이지만 처음 올 때는 거의 새 것 그대로였다. 화면을 켜면 얼룩한 느낌은 사라진다. 노트10이 도착하기 전에 혹시 몰라서 필름을 여러 장 구입해두었는데 나중에 써도 될 것 같았다.
애플이 노치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처음 선보였지만 사용자 기준으로 볼 때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더 유용해 보인다. 두 모델을 오랜 기간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사실 나는 두 가지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다 별로다. 나는 베젤이 좀 생기더라도 화면에 아무런 개입이 없는 직사각형 평면 디스플레이를 가장 선호한다.
나의 사진기와 촬영 환경이 좋지 않아서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노트10의 핑크색은 잘 뽑아낸 것 같다. 은은하고 고급스러워서 '아우라'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아우라핑크, 딥블랙, 코랄 블루 등 처음 제조사들의 컬러 마케팅 용어를 들었을 때는 그저 재미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제품 판매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핑크'보다 '아우라핑크'가 왠지 더 힙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5G 전용 제품이지만 휴대폰 기기값을 모두 납부한 공기계라면 알뜰폰으로 LTE 요금제에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노트5에 알뜰폰 요금제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심만 옮기면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알뜰폰 요금제 가입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알 수 있다. 아내와 나는 현재 25,300원으로 LTE 무제한 데이터, 전화 100분, 문자 100개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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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통신비가 비싸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계속 최신폰을 구입하고 비싼 요금제를 쓰는 개인의 잘못된 사용패턴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갤럭시노트10만 보더라도 출시된 지 이제 1년 정도 된 최신폰이지만 노트20이 나오면 사람들은 노트10을 오래된 폰으로 생각할 것이다. 아마 노트20이 공식 출시되는 8월 말쯤이 되면 노트10의 중고 물량이 중고 시장에 많이 나올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이 뭘 어떻게 살든 내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통신비를 줄이고 싶다고 외치면서 최신폰만 고집하는 모순적인 행동은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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