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동 카페 거리 리뷰 세 번째 포스팅이다. 처음 카페 리뷰를 해야지 생각했을 때 이퀘이터 커피를 제외하고는 거의 가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네에 예쁜 카페가 많아서 좋다고 생각했을 뿐 실제 가 본 적이 거의 없는 것을 알고 앞으로 다른 곳도 종종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몽드는 2년 전쯤 동네에 새롭게 생긴 카페다. 메인 색상이 블루지만 아담한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 덕분에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가게 이름과 알 그림 로고, 색상의 조합도 매우 잘 어울린다.
블루몽드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카페의 느낌을 고스란히 옮겨왔기 때문에 인스타그램만 보더라도 카페 분위기와 사장님의 정성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블루도 참 여러 가지 색상이 있는데 테마 색상을 잘 정한 것 같다. 가게로 들어가면 카운터와 화장실 문이 테마 색상으로 통일되어 있어서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따뜻한 느낌의 블루가 아닌데 공간 인테리어와 훈남 사장님의 친절함이 더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아늑하다는 느낌을 준다.
블루몽드의 또 다른 매력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 놓은 서브 공간들이다. 커피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공간을 구경하면서 사장님의 인테리어 센스를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소품들을 과하지 않게 배치함으로써 재미있지만 단아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콘셉트가 분명한 가게는 보통 가게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하나쯤을 꼭 만들어 둔다. 달 모양 로고와 가게 이름이 들어간 블몽라떼나 블몽에이드가 아마도 시그니터 메뉴 같은데 나는 어디를 가도 아메리카노만 시키기 때문에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다. 블루 색상이 들어간 블몽라떼는 은은한 오렌지향과 달콤함,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음료라고 하는데 다음에 가면 꼭 먹어봐야겠다.
바로 옆동네 재개발이 완료되어도 이런 예쁜 카페들이 동네에 오래오래 운영되면 좋겠다.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대부분의 재미있는 가게들이 저렴한 임대료 때문에 들어온 걸로 알고 있는데 재개발 아파트 완공이 끝날 시점에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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