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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경제/공동체네트워크

꽃처럼 피어나는 열매가 매력적인 유실수, 피라칸사스 분재 가꾸기

by 식인사과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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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을 기다리며 시리즈 11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유실수의 전지와 전정


 

도시농업 수업 프로그램 개발 관련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클릭! 👇

 

귀촌을 기다리며 |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10) 도시농업 프로그램 개발

지난번 접목 실습을 통해 만든 나무에서 아직 싹이 나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기존의 싹이 떨어지고 새로운 싹이 난다고 하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인 것을 보면 어쩌면 실패했을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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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업의 주제는 유실수를 이용해서 전지와 전정을 하는 것이다. 실습용으로 나눠준 분재는 한눈에 봐도 이미 잘 만들어진 피라칸사스라는 식물이었다. 피라칸사스의 또 다른 이름은 피라칸타다. 장미과에 속하는 작은 나무로 꽃만큼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때문에 분재용으로 많이 사랑받는다고 한다.

 

 

크기는 작아도 이 정도 분재가 되려면 10년의 기간이 걸린다고 한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판매용 분재로 잘 가꾸어진 상태라 전지와 전정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매우 아름다운 상태였다. 분재용으로 기르지 않고 그냥 땅에 심으면 거리의 가로수처럼 크게 성장한다고 하는데 나중에 정원이 있는 집에 가게 된다면 꼭 옮겨 심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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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진행해주시는 선생님이 기다리는 시간 동안 먹어보라고 다래를 주셨다. 하루 전에 따 놓은 것이라서 겉 표면이 쪼글쪼글해졌지만 직접 먹어보니 매우 맛있었다. 다래는 원래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자라는 토종 식물이었는데 1900년경 뉴질랜드의 한 선교사가 중국 방문 후 돌아갈 때 다래 씨를 가져가서 상품화했고 이것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일인 키위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키위의 또 다른 이름은 참다래 또는 양다래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서로 다른 다래와 키위, 그 차이점이 뭐길래?

키위는 참다래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이 참다래는 우리가 예전에 먹던 다래와는 조금 다릅니다. 사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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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와 전정은 말은 비슷해보이지만 개념은 완전 다르다. 전지는 식물의 성장과 무관한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는 것이고 전정은 식물의 관상과 개화, 결실의 조절 등의 목적으로 줄기의 일부를 잘라내는 것이다. 둘 다 가지를 잘라내는 것은 동일하지만 목적이 다르다. 

 

 

전지와 전정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겹친 가지, 삐친 가지, 빗나간 가지, 앞지른 가지, 쳐진 가지 등 다양한 상태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셨지만 막상 작업을 하려고 하니 1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생님도 이 작업을 제대로 하려면 한 나무만 평생 다뤄야 한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그 말이 조금 과장이 아닐까 싶었는데 직접 작업을 해보니 이해되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다른 회원님들의 분재를 작업해주실 때 옆에 착 달라붙어서 자세히 관찰하면서 내 분재 작업을 했다. 선생님은 툭탁툭탁 쉽게 잘라내시는데 막상 내 분재의 가지를 잘라내려고 하니 쉽지 않았다. 

 

 

잘라낸 가지는 땅에 심어두면 그대로 나무로 자라난다고 한다. 나도 내가 잘라낸 가지와 몇몇 회원분들이 버린 가지 여러 개를 주워왔다. 집에 남아 있는 화분에 심어서 처음부터 키워봐야겠다.  

 

 

분재 실습을 마치고 텃밭에 가서 물을 주고 밭을 관리했다. 상추, 배추, 무 등 모두 몰을 좋아하는 식물들이라 물을 많이 주어야 하는데 다들 개인 생활이 있고 텃밭이 외지에 있다 보니 충분히 물을 주지 못했다. 그래도 몇몇 회원님들이 꾸준히 물을 주셔서 이 정도로 잘 자란 것 같다. 올해는 이 배추로 김장을 담글 생각이다.  

 

 

8월에 시작한 도시농업 양성과정 수업이 이제 3회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수업이 끝나면 수료증이 나오는데 농업 관련 국가기술자격증 9중 가운데 하나를 취득하면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이 주어진다고 한다. 자격증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쯤 되니 이왕 한 거 자격증까지 따 볼까 고민 중이다.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개념과 취지, 취득 자격, 절차 등 자세하게 나와 있다. 평소에 귀농이 아닌 귀촌을 꿈꾸고 있거나 도시 속에서 작은 텃밭 가꾸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면 도시농업관리사 공부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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