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을과경제/공동체네트워크

귀촌을 기다리며 |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10) 도시농업 프로그램 개발

by 식인사과 2020. 10. 7.
반응형

 

지난번 접목 실습을 통해 만든 나무에서 아직 싹이 나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기존의 싹이 떨어지고 새로운 싹이 난다고 하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인 것을 보면 어쩌면 실패했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나무의 생명력을 믿고 계속 관찰하고 관리를 하면 언젠가 싹이 나지 않을까. 접목을 성공하면 다음에 다른 나무 접목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귀촌을 기다리며 |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09) 유실수 관리 및 접목 실습

귀촌을 기다리며 |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08)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 도시농업이 무엇인지 알고 수업을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도시농업의 개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상태로 수업�

vavobox.tistory.com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내가 지난 10년간 매일 매 순간 해왔던 일이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이해되었다. 내용에 대한 이해보다 수업을 기획하는 방법을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수업 방식에 대한 것을 더 배울 수 있었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 또는 강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수업을 기획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네이버 포스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강의 형태로 진행해 본 적은 없다. 조만간 이 내용에 대한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봐야겠다.  

 

자연은 무의식적인 집중을 이끄는 최고의 안내자다. 의식적인 집중은 오래 집중할수록 피곤해지지만 무의식적인 집중은 여러 잡생각들을 사라지게 하고 나라는 존재에 집중하게 한다.

도시 농업의 의의는 멀리 가지 않아도 내 주변에서 자연을 가까이 하게 해주는 데 있다. 도시농업을 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있는 막연한 생각을 구체적인 언어로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농업의 가치는 녹지 공간 확보, 도시 환경 개선, 식물다양성 보존, 식량 자원 확보, 도시 공동체 확보, 사회 복지와 연계, 도시와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에 있다. 즉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도시농업의 문제점은 편의 시설 부족, 다양한 텃밭 프로그램의 부족, 먹거리 중심, 획일적인 작물 재배, 영구 텃밭 농지의 부족으로 다년생 작물 재배의 어려움, 또 다른 환경오염 등이 있다. 그중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은 편의시절 부족과 다양한 텃밭 프로그램 부족이다. 

프로그램 운영자의 직무는 진단, 계획, 실행, 평가 등 초 4가지 프로세스가 있다. 프로그램 운영자라면 4단계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수업을 설계할 때는 행동주의적 관점과 구성주의적 관점이 있다. 행동주의적 관점은 과정과 결과가 정해져 있고 사전에 정해진 목표에 따라 수업을 설계하는 것이다. 구성주의적 관점은 학습자의 경험과 지식에 근거해서 유동적으로 수업을 설계하는 것이다. 구성주의에서 학습이란 개인이 복잡한 사회와 상호작용을 통해 얻는 지식을 뜻한다.

좋은 프로그램의 5가지 기준이 있다. 프로그램의 명료성, 교수 방법의 다양성, 프로그램 활동의 전념 정도,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 학습자의 참여 성공률이다. 즉 효과가 좋아야 하고 효율이 좋아야 하며 매력이 있어야 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학생 진로 체험이든 어르신들의 취미 활동이든 기반은 식물을 기르고 활동하고 연계하는 도시농업 3단계 활동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 수업 기획안 공유 블로그

 

수업은 액션입니다

[BY 액션플래닛] 올해 2월 11년간 일했던 직장인 대안학교에서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처음 만들...

m.post.naver.com

 

생각해보면 대안학교에서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수업들을 기획했다. 자기 계발할 수 있는 별도의 시간을 만들 수 없어서 최소 1-2년마다 새로운 수업을 개설하고 관련 분야를 공부하면서 나만의 교육과정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하나의 새로운 수업을 개설하고 그 분야에 대한 내용을 1년 이상 수업을 진행하고 나면 전문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적어도 해당 분야에 대한 나만의 시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시선들이 쌓이고 점으로 연결되기 시작할 때 새로운 가능성이 계속 열리게 된다. 지금 내가 퇴사 후 창업을 고민하면서 습관처럼 하는 일들은 모두 이때 쌓인 경험과 시선 때문이다. 

 

관심 영역이 아니던 도시농업 수업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기존의 나의 경험과 연결되는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발견하는 중이다. 삶의 과정에서 재생과 회복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매체로서 도시농업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도구인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