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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경제/공동체네트워크

도시의 정갈함과 농촌의 아늑함이 공존하는 농촌체험 교육농장, 평택허브팜

by 식인사과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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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을 기다리며 시리즈 13

🐸🐲🦎🐢🐍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농촌교육농장 '평택 허브팜' 탐방


시리즈 12 | 더블 블루 프리지아 구근 심기 👇

 

 

화려한 색상과 달콤한 향기가 2배! 더블 블루 프리지아 구근 심기 :)

귀촌을 기다리며 시리즈 12 🐸🐲🦎🐢🐍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더블 블루/레드 프리지아 구근 심기 시리즈 11 | 유실수 전지 전정 👇 꽃처럼 피어나는 열매가 매력적인 유실수, 피라칸사스

vavobox.tistory.com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마지막 수업으로 방문한 곳은 평택 허브팜이다. 이름을 먼저 들었을 때는 평택 외곽에 있는 보편적인 형태의 농장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문을 마치고 난 이후에는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 순위로 꼽을 정도로 매력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귀촌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어떤 형태의 귀촌을 해야 하는지 아직 명확한 상은 없었다. 그런데 도시의 정갈함과 농촌의 아늑함이 공존하는 평택허브팜을 방문하고 나서는 가드닝을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업과 원예를 바탕으로 한 친환경 자연주의 농촌교육농장 "가든&팜"

*초록의 자연친화적공간의 아름다운 정원, 신선한 채소, 과일나무, 허브 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테마별 정원을 산책하고 아담한 연못가에서 휴식을 즐기고 다양한 체험학습과 우리 농산물 수확의 기쁨을 누리며 쿠킹 체험과 가드닝 교실,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공간에서 힐링도 느껴보세요.
*자연의 편안한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는 공간 "평택 허브팜 " 으로 초대합니다.

:: 평택허브팜 홈페이지 소개 문구

 

 

 

평택허브팜을 운영하시는 장정은 대표님은 11년 전에 허브팜 부지의 땅을 이용해서 현재의 정원 관리 활동을 시작하셨다. 허브팜 입구에는 작년부터 운영을 시작하신 평택농부카페가 있다. 처음에는 매일매일 운영하셨지만 카페 활동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현재는 금, 토, 일요일에만 운영하고 나머지 요일은 농장체험 교육이나 출강 교육을 진행하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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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농부카페의 모든 메뉴는 일부 식재료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택의 농산물로 만들어진다. 카페 내부에는 원예용 식물들과 함께 2차 가공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화원과 카페가 함께 있는 듯한 인테리어에 통창으로 넓은 정원의 뷰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시원하고 깔끔한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건물 뒤편에는 대략 5,600평 정도의 넓은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정원관리의 특성상 구획별로 테마를 나누고 별도의 공간처럼 관리하기 때문에 처음 봤을 때는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모든 탐방을 끝내고 난 후에는 이렇게 넓은 정원을 관리하시는 대표님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정원 사이사이 길을 걸어 다니면 끊임없이 새로운 공간이 등장한다. 

 

출처 : 평택허브팜 홈페이지

 

 

4번 농장집을 제외하고는 모두 테마가 다른 정원이다. 농장집에서 점심을 먹고 실습을 진행했는데 아마도 모든 체험 교육은 이곳에서 진행하는 것 같았다. 대략 30명 가량이 교육을 받았지만 여유롭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크고 넓었다.

 

 

 

그동안 도시농업 교육을 통해 홈가드닝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방문한 후 시선이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다. 전체로 보면 5천평이 넘는 크고 넓은 공간이지만 작은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함과 아늑함, 따뜻함 등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공간 자체가 크기 때문에 어느 정원으로 들어가도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 그리고 모든 정원이 길로 연결되어 있고 식물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걷는 재미가 있었다. 모든 공간을 둘러보고 난 후에는 도심지의 공원들도 이런 식으로 관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에게도 좋지만 이런 미로 같은 공간은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놀이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정원 곳곳에 닭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체험을 하러 온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듯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았다. 매우 넓은 곳에 풀어서 사육을 하니까 닭장에는 많이 나는 닭똥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서 좋았다.  

 

 

이런 공간을 보면 돈이 많아야 시도해볼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표님 말씀으로는 돈이 조금씩 생길 때마다 하나하나씩 구입해서 가꾼 곳이라고 한다. 정원을 관리하는 것은 겉보기에는 예뻐 보이지만 굉장히 품이 많이 들어가는 곳이라 대표님도 정원을 관리하기 위해 각종 장비 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대표님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수업 내내 밝고 유쾌하신 모습으로 교육생들을 대하는 부분이 좋았고 무엇을 물어봐도 따뜻한 눈빛으로 답변을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대표님이 가르치시는 조경가든대학 교육과정이 있다고 하는데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꼭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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