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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인덕원 맛집 | 무한리필 12,000원의 두툼한 스테이크 돼지갈비, 통큰갈비 인덕원점

by 식인사과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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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재개발 지역에 있는 동네 맛집들이 하나둘씩 이사를 가면서 외식을 할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외식을 하더라도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웬만하면 동네 가게만 이용하고 있었는데 조금 물리는 느낌이 있어서 어제는 다른 곳의 맛집들을 검색했다. 

 

버스로 3-4정거장 되는 거리에 숯불 양념갈비 무한리필집이 있어서 가게 운영을 하는지 미리 전화 연락을 해보고 바로 출발했다. 인덕원 근처에 있는 갈비집이었는데 정보 검색을 해보니 11년 전 신촌에서 첫 가게를 열고 지금은 전국에 90여개의 지점이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가게였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인덕원점은 1년 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고기 구이집처럼 평범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창가에 앉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창가쪽에 4인 테이블 네 자리가 있는데 가게 위치가 2층이어서 창가쪽에 앉으면 나름 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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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세팅만 사장님이 해주시고 그 다음부터는 손님이 직접 셀프바를 이용할 수 있다. 쌈채소, 마늘, 김치, 양파 등의 채소는 아래쪽 바에 있고 고기는 테이블 위쪽 별도의 공간에 세팅되어 있다.   

 

 

 

처음에는 무한리필과 함께 단품 판매도 한 것 같은데 지금은 단품 판매는 안하시는지 X자 표시가 되어 있었다. 무한리필이지만 1인분 가격은 일반적인 돼지갈비집 1인분 가격과 동일하고 조금 비싼 갈비집과 비교했을 때는 더 저렴하다. 6~10세까지의 어린이는 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무한리필 손님의 식사시간은 90분이다. 제한 시간 때문에 얼핏 촉박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배부르게 먹고 술도 가볍게 걸치는데 1시간이면 충분했다. 회사나 소규모 단체에서 회식을 할 경우 1차 장소로 가면 적당할 것 같다. 고기를 남길 경우 환경 부담금 5,000원이 적용되니 먹을만큼 소량으로 담아서 먹는 것이 좋다. 

 

 

 

무한리필집이라고 해서 갈비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본 갈비의 모습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두께도 두툼하고 촘촘하게 칼집이 들어가 있어서 간도 잘 배어 있는 것 같았다. 통큰갈비 사이트에서 메뉴 정보를 찾아봤더니 4년의 연구를 통해 만든 비법 양념에 15mm 두께의 돈목살을 72시간 숙성시킨 스테이크 갈비라고 되어 있었다.

 

 

 

직접 구워보니 칼집마다 촘촘하게 양념이 잘 배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숯불에 구우니 감칠맛이 더욱 살아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기가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처음 기본으로 세팅해 준 고기양만 다른 집 기준으로 비교해볼 때 대략 3~4인분 이상은 되어 보였는데 고기맛이 좋아서 1인분 정도의 양을 더 가져와서 먹었다.  

 

 

어디를 가든 고기 2인분을 주문하면 은근히 양이 적어서 1인분을 더 시키게 된다. 하지만 3인분을 시키기에는 가격이 부담되서 고기보다 다른 반찬을 더 먹으면서 배를 채우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곳은 무한리필집이라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고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 

 

 

통큰갈비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을 타겟팅한 가성비 맛집으로 시작했지만 고기 품질이 좋아서 손님들이 왔을 때 접대를 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그 동안 인근에 돼지갈비를 먹으러 갈 곳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앞으로는 갈비가 생각날 때마다 이곳에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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