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디스럽터2가 시장에 나온 뒤로 2019년까지 이 시리즈는 1분에 1켤레 팔리는 신발로 유명하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어느 정도 판매가 위축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잘 팔리는 운동화인 것은 사실이다. 지금은 디스럽터2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디스럽터2가 가장 디자인이 예쁘다.
작년에 아내에게 금색 로고가 박힌 디스럽터3를 선물했는데 신발에 마음에 들었나 보다. 얼마 전 옷 색깔에 맞춰서 입을 수 있는 블랙 색상이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말에 얼마 전 이벤트 상금으로 받은 네이버 페이로 바로 구입했다.
디스럽터는 언제 봐도 화이트가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블랙을 보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었다. 투박하고 두꺼운 어글리 슈즈가 날씬하고 차분해 보였다. 사이즈가 비슷하니 착시 효과겠지만 화이트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날렵하고 아내가 직접 신은 모습을 보니 댄디한 느낌까지 났다.
2016년에 휠라가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들어갔을 때 디스럽터 하나로 휠라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을까. 그저 십 대들에게 반짝 인기 끌고 끝날 신발 정도로 생각했는데 디스럽터는 시작이었을 뿐 리뉴얼 이후 매출은 리뉴얼 전 기준으로 4배나 늘었고 이제 휠라는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나는 날렵한 운동화를 좋아해서 나이키나 프로스펙스에서 나오는 러닝화를 주로 신지만 디스럽터2 운동화는 아내가 옆에서 신는 것을 볼 때마다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나온 블랙은 볼 때보다 신었을 때 더 매력적인 운동화다. 디스럽터는 좋지만 뚱뚱한 느낌이 별로여서 고민이 되었다면 블랙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가격은 작년에 구입했을 때나 지금 구입할 때나 69,000원으로 동일하다. 제품이 계속 팔리면서 해가 지나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뜻이다. 물론 오픈몰에서 잘 검색해보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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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아이폰 하나로 지금의 애플제국을 완성했는데 휠라도 디스럽터라는 초대박 상품 하나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제품 하나 잘 기획하면 이런 기회가 나에게도 오는 걸까. 스마트 스토어를 이제 막 시작했는데 소싱이 너무 어렵다. 나에게도 이런 초대박 상품 하나만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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