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용 음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라면만큼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없다. 라면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몇 가지 식재료를 넣으면 해장에 좀 더 어울리는 해장라면을 만들 수 있다. 전날 과음을 하고 아침에 음식을 하기 귀찮을 때 해장라면은 간편하고 쉽게 속풀이용 해장국을 대신할 수 있는 음식이다.
오동통면 해장라면 끓이기
재료 : 오동통면, 콩나물, 대파, 청양고추, 국물용 멸치
1. 국물용 멸치로 육수를 만든다
2. 멸치를 건지고 콩나물, 대파, 청양고추, 오동통면에 들어있는 다시마와 건더기를 넣고 끓인다
3. 콩나물이 어느 정도 익으면 스프를 넣고 끓인다.
4. 라면을 넣고 푹 끓여주면 얼큰하고 개운한 해장라면 완성!
1. 국물용 멸치로 육수를 만든다
라면의 긴 면발이 좋아서 쪼개지 않고 그냥 넣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라면도 방향에 맞춰서 쪼개면 긴 면발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긴 면발을 유지하려면 아래 사진처럼 라면의 결에 맞춰서 쪼개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면발의 방향과 반대로 쪼개면 면이 중간에 끊어지게 된다.
2. 멸치를 건지고 콩나물, 대파, 청양고추, 오동통면에 들어있는 다시마와 건더기를 넣고 끓인다
건더기 스프는 그것 자체로 훌륭한 육수 재료다. 아무 재료 없이 라면을 끓일 때도 라면과 분말 스프를 넣기 전에 건더기를 넣고 조금 더 오래 끓여주면 맛있는 채소 육수를 만들 수 있다.
대파는 잘게 썰지 말고 두툼하게 썰어야 대파를 싫어하는 사람은 골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잘 익은 대파는 단맛이 느껴지기 대문에 먹어보면 굉장히 맛있다. 이때 대파는 흰 부분이 아니라 녹색 부분을 넣어야 한다. 이때 대파는 너무 푹 익히지 않는 것이 좋다.
청양고추는 취향대로 쎃어서 넣으면 된다. 매운 것을 싫어하면 넣지 않아도 되지만 청양고추를 넣어야 얼큰한 맛이 살아난다. 고추 써는 것이 귀찮으면 아래 사진처럼 손으로 툭툭 끊어서 넣어도 된다. 하지만 식감을 위해 씨는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3. 콩나물이 어느 정도 익으면 스프를 넣고 끓인다.
김준현이 맛있는 녀석들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라면 레시피를 보면 라면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라면을 넣고 거의 익을 때쯤 분말 스프를 넣는다. 이 레시피대로 하면 스프맛이 좀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좋아서 스프를 넣고 조금 더 끓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 부분은 취향 차이기 때문에 먼저 넣든 마지막에 넣든 상관이 없다.
4. 라면을 넣고 푹 끓여주면 얼큰하고 개운한 해장라면 완성!
라면을 넣고 면이 익을 때까지 보글보글 끓여준다. 오동통면은 다른 라면에 비해 면발의 두께가 더 두껍기 때문에 조금 더 오래 끓여주는 것이 좋다.
꼬들꼬들한 면을 즐기기 위해서는 면발이 다 익기 전에 불을 꺼야 한다. 불을 꺼도 라면을 그릇에 담고 상으로 내는 과정에서 내부 온도로 충분히 익기 때문에 면을 다 익히고 불을 끄면 면이 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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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이나 멸치가 없어도 대파와 청양고추만 넣어도 얼큰하고 개운한 맛을 낼 수 있다. 또는 멸치 육수 대신 황태 육수를 만들면 국물에서 고소한 황태 향이 스프향을 뚫고 올라오면서 황태해장국의 맛을 묘하게 느낄 수 있다.
라면은 어떻게 끓여도 맛있다. 하지만 라면으로 속풀이용 해장 음식을 만들고 싶다면 몇가지 식재료를 넣는 것만으로도 멋진 해장국을 만들 수 있다. 몇몇 라면으로 동일한 레시피를 사용해 해장라면을 만들어봤는데 간이 세지 않고 얼큰한 맛을 내는 오동통면으로 끓였을 때 가장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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