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직장에서 모두 듀얼모니터를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전 직장에서 일할 때 여러 개의 일을 동시에 하기 위해서 듀얼모니터를 처음 사용했는데 이제는 듀얼모니터를 쓰지 않으면 작업 효율이 매우 떨어질 만큼 모니터 2개로 일을 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트리플 모니터도 한 번 욕심을 내볼까 했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모니터 개수에 따라 괜히 일만 더 많아질 것 같아서 현재는 듀얼 모니터 사용에 만족하고 있다.
듀얼 모니터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와 그랙픽카드에 맞는 케이블을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요즘에는 HDMI로 웬만한 모니터를 모두 연결할 수 있지만 현재 집에서 쓰고 있는 데스크톱의 그래픽카드(지포스 GTX-1050ti)에는 DVI, HDMI, DP가 한 개씩 밖에 없어서 이번에 DP to HDMI 케이블을 별도로 구입하게 되었다.
제품 구성은 단순하다. 박스와 케이블, 설명서가 전부다. 벤션은 IT 주변기기 전문 글로벌 브랜드인데 중국 기업인데 예전에는 알리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였지만 요즘에는 쿠팡 같은 오픈마켓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적당한 가격에 제품 품질이 좋아서 컴퓨터 주변 기기는 벤션을 애용하고 있다.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와 DP(DisplayPort)는 모두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제조사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HDMI에 비해 DP는 로열티가 없다. VGA나 DVI를 대체하는 표준으로 2006년에 먼저 DP가 출시되었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기계들만 봐도 현재는 HDMI가 좀 더 보편적인 기술이 된 것 같다.
DP가 조금 더 영상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하지만 전문으로 영상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포트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전반적인 사이즈의 크기는 비슷하다. 아래 이미지 중 마름모 형태가 HDMI, 사각형에서 한쪽 끝이 살짝 들어간 형태가 DP다.
모니터에는 HDMI를, 그래픽카드에 DP를 처음 연결했을 때는 화면이 나오지 않다가 몇 번 부팅을 반복하니까 화면이 제대로 나오기 시작했다. 검색해보니 HDMI와 DP의 영상 출력 화면 색감이 조금 다르다는 분들도 있는데 모니터 성능, 그래픽 카드 성능에 따라 설정을 바꿔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모니터 자체의 색감이 조금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직접 연결한 후 모니터 설정 또는 드라이버 설정에서 변경해 주면 된다고 한다.
DP는 처음 사용해봐서 혹시나 화면이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대략 2달 동안 큰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나처럼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고 싶은데 HDMI 포트가 부족한 경우 DP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DP포트도 없다면 DVI to HDMI 또는 VGA to HDMI 케이블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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