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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천개의공감

자연을 담은 도장- 네모낭돌

by 식인사과 201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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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츠파 일 년 활동을 마치고 지원금 정산을 해보니 36,000 원 가량이 남았다. 약간 오버했다고 생각했는데 남게 되니 음.. 왠지 써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두리번 두리번.. 그러다가 번쩍! 맞아, 도장이 없었어! 이제 제법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니 여기저기 단체 도장을 찍어야 할 일이 많은데 그 때마다 내 개인 도장을 찍는 게 영 찝찝했다. 그래그래, 단체라면 인감 도장 하나는 있어줘야지.. 그런데 그냥 일반 인감 도장은 싫었다. 좀 유니크하고 이쁘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은 그런 도장이 없을까- 그렇게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자연석도장 업체가 바로 '네모낭돌'이다. (네모낭돌 바로가기, 꾹꾹) 

 

도장만 시켰는데 이것저것 선물이 한가득 왔다. 와와! 그리고 선물도 정성껏 포장도 되어 있었다. 명품의 차이는 한 끗 차이 ㅋㅋ

 

 

 

 

지원금으로 사용한거라 현금 영수증을 꼭 같이 보내달라고 했더니 영수증도 이렇게 비닐 봉투에 넣어서 보내주셨다. 지원금으로 구입할 때는 꼭 영수증을 요구하는데 이렇게 영수증까지 정성을 다해 포장을 해주시는 업체는 처음인 것 같다. 아마도 비가 올 것을 대비해서 포장해주신 듯 ㅎㅎ

 

 

 

 

도장이 담긴 박스에 고급스럽게 새겨진 업체 로고. 이 곳 도장은 가격이 제법 비싼 편이지만 (자연석 도장 업체 안에서는 서로 비슷비슷) 그만큼 도장에 품격이 있는 것 같다. 도장 재료도 나무가 아닌 자연석이라 보면 볼수록 무늬가 아름답다.

 

 

 

 

박스를 살짝 개봉해보니 그 안에 도장이 찍힌 종이와 함께 도장이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다. 도장 무늬로 그려져 있는 꽃 한가운데는 비즈가 박혀 있어서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아무래도 음각보다는 양각이 이쁠 것 같아서 양각으로 하려고 했는데 양각을 하려면 돈 만원을 더 추가로 내야 한다. 지원금으로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음각으로 선택했는데 직접 보니 음각도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도장 가격이 33,000원이고 옆면 문구는 10자 이내로 하면 3,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멋들어진 문구를 넣을까 하다가 나름 인감이라 단체 성격을 드러내는 문구를 넣었다.

 

 

 

 

 

선물로 온 포장을 뜯어보니 이렇게 도장이 직힌 액자와 도장 파우치도 함께 들어 있었다. 선물용 도작으로 주로 주문하는 곳이다 보니 이런 부가적인 서비스가 잘 제공되는 것 같다. 아무튼 굳굳굳!

 

 

 

 

이번에 자료집을 냈는데 뒷면에 도장을 꽝꽝 찍었다. 도장이 찍히니 책의 품격이 더욱 높아지는 것 같은 착각이 ㅋㅋ 생각해보니 내가 이 짓을 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인 것 같다. 그 때 문학 동아리에서 시집을 낼 때마다 은사님께 특별 부탁해서 받은 도장을 이렇게 꽝꽝 찍었었다. 아련한 추억이로군.

 

 

*

인감 도장이라고 하면 뭔가 딱딱한 형식의 도장을 생각하기 쉬운데 인감 도장은 이래야 한다는 규격 같은 것은 없다. 혹시 단체 도장이 필요한데 뭔가 새로운 것을 원한다면 이런 자연석 도장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연인, 친구, 조카 등에게 줄 선물을 고를 때 마땅히 생각나는 게 없다면 자연석 도장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장만큼 내 돈 주고 사는 게 아까운 게 없기 때문에 선물로 준다면 상대방이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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