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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대야미맛집] 내 속까지 털어주는, 주막보리밥

by 식인사과 201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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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내 생일 기념으로 형님네 가족과 엄마와 함께 외식을 했다. 대야미 인근의 갈치호수에는 제법 맛집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엄마가 평소에 즐겨 가시는 주막보리밥에 갔다. 가끔 엄마와 함게 여기에 와서 수제비만 먹고 갔는데 이 날은 수제비와 함께 다른 메뉴도 함께 주문을 했다. 이름과는 다르게 보리밥보다는 털레기 수제비가 양도 많고 맛도 좋다.

 

 

 

 

저녁 쯤에 가니 밝은 등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근처의 다른 가게들도 많은데 이 곳만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검색을 해보니 체인점 같은데 여기가 본점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식맛은 제법 괜찮다. 맛도 좋고 가게 분위기도 괜찮고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다보니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

 

 

 

 

2인분짜리 털레기 수제비와 함께 코다리찜, 쭈꾸미볶음을 함께 주문했다. 공기밥 3공기까지 해치우고 나니 배가 빵빵 터질 것 같았다 ㅋㅋ 가격은 털레기 14,000원, 코다리찜 12,000원, 쭈꾸미볶음 10,000. 공기밥까지 하면 대략 4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두살배기 조카와 성인 4명이 가서 먹은 것치고는 저렴하게 나온 것 같다.  

 

 

 

 

이 녀석, 이번이 세번째인가. 엄마와 가끔 와서 먹곤 하는데 여전히 양이 많다. 2인분씩만 파는데 먹을 때마다 배가 터질 것 같다 @.@;; 국물 안에는 새우가 가득 들어 있는데 새우 씹는 맛이 고소해서 몇 마리씩 입에 물고 우걱우걱 씹으면 정말 맛있다.

 

 

 

 

매콤한 코다리찜은 이번에 처음 먹었다. 코다리 자체를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양념이 잘 된 요 녀석은 자꾸 젓가락질을 하게 할 만큼 특별한 맛이 있었다. 침이 고여..

 

 

 

 

야들야들 쭈꾸미 볶음. 매꼼한 맛이 더해져 수제비랑 함께 엄청 먹었다. 익으면 살이 퍽퍽해지는 오징어보다는 익어도 야들야들하게 씹히는 맛이 있는 쭈꾸미나 문어, 낙지 등을 좋아하는 편이라 우걱우걱 흡입했다. 

 

 

 

 

이 곳이 좋은 점은 야외에 이렇게 작은 휴식 공간이 있어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편하게 쉴 수 있다. 작년에는 엄마와 날씨 좋은 가을에 와서 수제비를 먹고 2층 정자 바닥에 누워서 달콤하게 졸다가 온 적도 있다. 여기 오실 분들은 2층 정자에 꼭 가보시길!

 

 

 

 

갈치호수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가게 풍경도 좋다. 갈치 호수는 5분 거리에 있는 반월호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분위기는 더 좋은데 아마도 개발이 덜 되어서가 아닐까 싶다. 인간이 손길이 많이 닿은 곳은 아무래도 운치가 부족한 것 같다.

 

 

 

처음 갔을 때는 개인집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체인점이었다. 체인점에 대해 특별히 악감정은 없지만 그냥 개인집이었다면 더 운치가 있지 않았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 본다. 그래도 대야미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갈치 호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막보리밥은 꼭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큰지도보기

주막보리밥 / -

주소
경기 군포시 속달동 66-8번지
전화
031-501-6677
설명
건새우와 된장으로 육수를 내고, 우거지 나물이 조화를 이룬 수제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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