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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살이 된 후츠파 모임. 언제나 그렇듯이 일 년 농사 계획을 세우는 첫 자리는 마음이 설렌다. 그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후츠파 모임은 아직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다. 4년째가 되니 처음 같이 했던 선생님들 중 몇 분이 개인사정으로 떠나고 새로운 분들이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올해는 또 다른 후츠파 같은 느낌이다.
요즘에는 모임에 나가면 농담처럼 내년에는 단체 안식년을 갖자는 말을 자주 한다. 후츠파가 성장할수록 일이 많아지는 것은 좋지만 그만큼 일의 강도가 세지고 있기 때문에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일도 중요하고 단체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이다. 애초에 돈을 벌려고 모인 모임도 아니고 만약 일의 강도가 개인의 즐거움보다 커진다면 난 자연스럽게 모임 해체를 주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후츠파는 배가 고프다.
올해도 어김없이 바쁘다. 봄에는 대안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관극을 할 예정이고 여름에는 국제 행사인 아이덱에 참여하는 것과 동시에 교사들 대상의 연극워크숍도 진행해야 한다. 가을에는 후츠파의 가장 큰 축제인 대안학교연극축제도 있고 겨울에는 이 모든 과정을 자료집으로 정리해야 한다. 처음 모습처럼 마지막에도 즐거운 웃음과 함께 뒤풀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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