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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관객/시네마천국

[영화] 트랜센더스, 어딘가 어설픈.

by 식인사과 201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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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생님이 추천해서 보게 된 영화. 마침 영화 볼 짬이 생겨서 엑스맨을 볼까 요 녀석을 볼까 고민하다가 영화광인 동료선생님의 추천과 화려한 캐스팅 라인, 결정적으로 인셉션의 촬영감독이 만들었다는 글을 접하고는 망설임 없이 이 영화를 선택했다.

 

하지만 너무 기대해서일까. 이 영화 좀 어설프다. 화려한 영상미가 없어서도 아니고 감독의 메시지가 약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끝나고 나서 과연 인류와 기술은 만남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떠오르게 하며 복잡한 생각을 하게 한다. 평소 완벽한 사이보그 몸체가 개발되고 내 모든 것을 이전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기술과 인간의 완벽한 결합은 이상적이지만 그만큼 위험할 수도 있다는 감독의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어설픈 것은 어설픈 것이다. 어떤 얘기를 하고 싶은지는 대충, 아니 어쩌면 분명하게 알겠는데 너무 메시지에만 집중한 탓일까. 십년 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이제는 다소 식상해진 A.I라는 소재를 들고 나와서 어찌 보면 뻔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좋아할 관객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극장은 영화를 보는 곳이지 평론을 하는 곳이 아니니까.

영화나 애니 등 분야를 떠나서 '판타지'라는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TV 재방송으로 보면 좋을 듯. (차라리 엑스맨을 볼 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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