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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여행과공간

청춘의 꿈이 가득한, 서울잡스

by 식인사과 201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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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집이 어려웠기 때문에 성인의 나이가 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지금의 직장이 생기기 전에는 꽤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고는 하지만 그런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은 내가 올곧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방법은 아르바이트 관련 사이트를 서핑하는 것이다. 청담동 고급바부터 아파트 재건축 노가다까지 모두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는 한 사이트를 이용해서 구할 수 있었다. 돈을 많이 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찾아간 이태원의 가게가 사실은 호스트바여서 기겁하고 나온 적도 있고, 쉬운 알바 자리 구하려고 찾아간 어느 오피스텔에서는 다단계 업무가 한창이라 급하게 도망쳐나온 적도 있다.

 

그 당시에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방식이 한정적이었고 나 역시 급하게 돈을 구해야 했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는 곳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 역으로 보면 그런 공간을 소개시켜 주는 곳은 왜 없을까 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냥 운이 좋으면 좋은 사장님에 월급도 안정적으로 주는 곳으로 가는 것이고 운이 나쁘면 노동력만 착취당하고 나오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서울잡스는 청년허브에서 얼마 전 새로 시작한 구인구직 사이트이다. 기존의 일자리 소개 사이트와 다른 점은 사이트 운영 방식이 기업 중심이 아닌 구직자 중심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구직자가 일을 구하려고 해당 기업의 정보를 클릭해도 아무 정보도 알 수 없었던 기존의 다른 서비스와 달리 서울잡스에 올라온 채용정보를 클릭하면 채용업체의 대표와 나눈 이야기들이 장문의 블로그글처럼 올라와 있다. 어떤 회사인지, 어떤 인재를 채용하고 싶은지, 급여는 어떤 수준인지 등등 어찌 보면 지극히 사소하다 싶은 것들 하나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글에 녹여냈다.

 

어떤 서비스인지는 위의 동영상을 보면 좀 더 잘 설명이 되어 있다.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돈을 제대로 벌고 싶은 청춘들이 있다면 이 글을 읽은 것과 동시에 바로 서울잡스의 문을 두드려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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