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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여주맛집 | 백종원 3대천왕이 인정한 막국수 맛집, 강계봉진막국수

by 식인사과 201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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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숲추모원으로 아버지 산소 이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주 맛집이라고 소문난 막국수집을 찾았다. 평안북도 강계 지역의 막국수를 이 곳 여주의 천서리로 가져와 최초로 음식점을 열어 막국수촌을 만든, 나름 여주의 자랑 '강계봉진막국수' 되시겠다.

 

 

 

 

외부 모양을 봐서는 그냥 대충 지은 집 같기도 하고.. 맛집이 너무 삐까뻔쩍해도 좀 아닌 듯 싶어 우선 비주얼은 통과!

 

 

 

 

들어가는 입구에 신뢰가 가는 간판들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어디어디 음식점촌을 다니다보면 다들 원조라고 해서 진짜 원조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는데 이곳 천서리막국수촌에서는 이곳 막국수집이 원조라는 사실을 다들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실내에 들어가는 순간 엄청난 인파에 입이 떡 벌어졌다. 외관만 봤을 때는 다소 허름하고 좁은 실내를 상상했는데 직접 들어와보니 빵빵한 에어콘에 무시무시하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쉴 새 없이 막국수를 나르는 아르바이트생들. 보통 이런 식당에서는 아줌마들이 많은데 이 곳에서는 서빙을 하는 분들이 모두 20대였다. 알바비를 많이 주나.. 흠.. 

 

 

 

 

가격은 뭐.. 이 정도면 적당한 편이다.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적절한 가격. 우선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시키고 편육도 함께 주문했다.

 

 

 

 

 

주문을 하자마자 주전자에 한 가득 담겨서 나온 육수. 고소한 육수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려고 했으나 워낙 시끄러워서 원.. 그냥 육수만 홀짝홀짝..

 

 

 

 

유일하게 반찬으로 나온 무깍두기(?). 맛은 싱거워서 내 입맛에는 괜찮았는데 그냥 반찬 하나 달랑 나온 게 좀 정없어 보이긴 했다. 그래도 맛은 나쁘지 않았다.

 

 

 

 

편육이 이렇게 비싼 음식이었나. 가격이 15,000원이라서 양이 어느 정도는 나올 줄 알았는데 달랑 두 줄 나왔다. 양이 적어서 처음에 보자마자 실망했는데 먹어보고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잡내가 없고 깔끔한 게 고기 맛이 아주 좋았다.

 

 

 

 

게다가 요 녀석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세가지 양념장을 서로 섞어서 자기 입맛대로 소스를 만드는데 그냥 새우젓에 찍어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신선함이 있다.

 

 

 

 

 

요렇게 한 젓가락 쿡 찍어서 입안에 낼름낼름. 잡내가 없는 깔끔한 편육에 매콤한 소스가 더해지니 그 궁합이 제법 환상적이다. 이 맛은 앞으로 입맛이 없을 때마다 계속 기억이 날 것 같다.

 

 

 

 

오늘의 메인 요리인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 처음 비빔막국수를 주문했을 때 맵다고 겁을 주시더니 그렇게 겁을 줄만큼 매운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 접시 후루룩 먹고 나면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긴 한다. 물막국수는 비빔처럼 맵지는 않지만 국물이 매콤한 편이다.

 

 

 

 

 

편육과 함게 후루룩 한 접시를 끝내고 나니 음.. 만족해버렸다. 막국수, 편육(소스) 모두 매콤함과 매운 맛 사이에서 맛 조절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맵지만 참을 만하고 매콤하지만 혀 끝을 교묘하게 자극할 정도로 맵다.  

 

 

좋은 맛이지만 일부러 차를 타고 찾아가서 먹을만큼 맛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여주를 들르게 된다면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편육은 꼭 드셔보시라. 겨자의 알싸함과 고추장의 매콤함, 새우젓의 짭잘한 맛이 섞인 특제 소스 맛에 홀딱 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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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계봉진막국수 / 국수

주소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419-2번지
전화
031-882-8300
설명
여주 대신면 천서리, 경기으뜸음식점, 막국수전문, 비빔막국수, 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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